신봉선 "하차, 언짢기도…'놀뭐' 제작진 밉진 않지만 나도 소중해" (미선)[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신봉선이 프로그램에서의 하차와 유재석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에는 '코미디언의 꼬리를 무는 이야기 신봉선 (해피투게더, 놀면뭐하니, 뭉쳐야뜬다, 이경규 때문에 운 썰, 반려견 양갱이와의 이별, 유재석)'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신봉선은 박미선과 함께 출연했던 '해피투게더'를 언급했다. 신봉선은 "데뷔 후 첫 고정 예능이었다. 재밌었다. 하면서도 진짜 궁금한 걸 많이 물어봐서 다른 곳에서 안 나온 토크가 많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미선은 개편으로 '해피투게더'에서 먼저 하차했던 신봉선을 언급하며 "네가 먼저 본의 아니게 나갔다. 봉선이가 많이 울었었다. 나는 한 두달 뒤 내가 본의 아니게 또 나갔는데 네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럴거면 같이 나갈걸하고 미안하더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신봉선은 "그때서야 미안했던 거냐"며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미선은 "그 후에 '놀면 뭐하니?'도 하지 않았냐. 유재석과 안 맞냐"며 두 번 연속 유재석과 함께 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최근 일화를 언급했다.

신봉선은 "이 정도면 안 맞는 거다. 내가 봤을 땐 이게 서로 서로 불편하다"며 웃었고, 박미선은 "유재석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예능할 때 느끼는 건 다같이 끝나면 좋은데 그게 안되면 당하는 사람 입장은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다"며 신봉선에게 공감했다.

신봉선은 "언짢은 부분은 분명 있다. 있다. 예전에는 언짢은 티도 못 냈다. 이젠 이해도 하면서 때로는 '기분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좋다"고 변한 자신의 모습을 전했다.

'놀뭐' 제작진과 나중에는 마치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이해는 한다. 제작진이나 나나 서로 불편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는 신봉선은 "제작진이 밉진 않지만 그렇다고 내 감정을 무시하기에는 내 감정도 소중했다"며 허심탄회하게 감정도 드러내고 이야기를 나누며 인사했음을 밝혔다.

박미선은 "그런데 우리가 프로그램 하나 떨어진다고 인생이 좌지우지 되지는 않는다.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며 선배로서 진심어린 위로와 조언을 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