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라켓 컨트롤' 안세영, 허빙자오 꺾고 일본오픈 정상...올 시즌 7번째 우승
안희수 2023. 7. 30. 14:09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1)이 2023시즌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23 일본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에 게임 스코어 2-0(21-15, 21-11)으로 승리했다. 랭킹 2위 안세영은 5위 허빙자오와의 올 시즌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줬다.안세영은 지난 23일 안방에서 치른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타이쯔잉(랭킹 4위·대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바로 이어진 일본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올 시즌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 대회(일본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1게임,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첫 득점을 해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스매싱이 네트를 맞고 넘어가며 연속 득점했다. 2-2에서는 스매싱을 노리는 듯 동작을 취하다가 연타 공격으로 타이밍을 빼앗고 득점을 해냈다.
안세영은 3-4,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는 연속 3득점을 해내며 전세를 바꿨다. 다시 한번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8-7에서는 환상적인 드롭샷을 보여줬다. 강한 대각선 스매시로 상대 균형을 무너뜨린 뒤 네트 앞을 툭 넘기는 공격으로 득점을 해냈다. 완급 조절 위주의 경기 운영을 하던 10-8 상황에서는 직선 강 스매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1-9에서도 대각선 헤어핀으로 상대 하이 클리어를 유도한 뒤 껑충 뛰어 올라 직선 스매시를 허빙자오 쪽 네트에 꽂았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15-14, 1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는 환상적인 헤어핀 랠리에서 빈틈을 만들어내며 푸쉬 공격으로 득점을 해냈다. 흔들린 허빙자오는 이후 2연속 범실을 범했다. 18-15에서도 허빙자오의 드롭샷이 실타가 되자, 주저 없이 강 스매시를 날려 득점을 해냈다.
안세영은 20-15, 게임 포인트에서 다시 헤어핀 대결에서 네트를 살짝 넘기는 절묘한 라켓 컨트롤로 다시 한번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1게임 완벽했다.
안세영은 2게임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연속 4득점을 해냈다. 3-0에서는 상대 서비스를 바로 대각 스매시로 연결해 득점했다. 기세를 완벽하게 꺾는 득점이었다.
7-4에서도 다시 한번 헤어핀이 빛났다. 네트 바로 앞에서 대응한 헤어핀이 살짝 넘어갔다. 스핀까지 넣었다. 허빙자오가 받은 헤어핀은 네트에 닿지도 않았다.
안세영은 6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았다. 10-4에서는 허빙자오 회삼의 대각 스매시를 백핸드로 받아 툭 넘겨 상대 네트에 떨어뜨렸다. 12-6에서는 랠리 끝에 대각 스매시를 성공시키며 공세를 공세로 대응해 제압했다.
안세영은 게임 중반 잠시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15-9에서 다시 한번 헤어핀 응수로 등점을 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 경기 승부는 16-10에서 결정됐다. 가장 길었던 랠리에서 몸을 날려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바로 일어서 대각 스매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안세영은 20-11,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상대 범실로 2게임 21번째 득점을 해내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몸을 날려 쓰러진 채 그대로 손을 뻗어 만세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안세영은 2게임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연속 4득점을 해냈다. 3-0에서는 상대 서비스를 바로 대각 스매시로 연결해 득점했다. 기세를 완벽하게 꺾는 득점이었다.
7-4에서도 다시 한번 헤어핀이 빛났다. 네트 바로 앞에서 대응한 헤어핀이 살짝 넘어갔다. 스핀까지 넣었다. 허빙자오가 받은 헤어핀은 네트에 닿지도 않았다.
안세영은 6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밟았다. 10-4에서는 허빙자오 회삼의 대각 스매시를 백핸드로 받아 툭 넘겨 상대 네트에 떨어뜨렸다. 12-6에서는 랠리 끝에 대각 스매시를 성공시키며 공세를 공세로 대응해 제압했다.
안세영은 게임 중반 잠시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15-9에서 다시 한번 헤어핀 응수로 등점을 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 경기 승부는 16-10에서 결정됐다. 가장 길었던 랠리에서 몸을 날려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바로 일어서 대각 스매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안세영은 20-11,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상대 범실로 2게임 21번째 득점을 해내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몸을 날려 쓰러진 채 그대로 손을 뻗어 만세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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