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아픈 배지환, 7월 복귀 불발…다음주 트리플A 재활 치료 시작
배중현 2023. 7. 30. 14:02
전반기 막판 발목을 다친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빅리그 복귀 시동을 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배지환이 다음주 초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재활 치료 임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 배지환은 지난 3일 왼 발목 염좌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지면서 IL에서 전반기를 마쳤고 결국 7월 내 복귀가 불발됐다.
배지환은 부상 전까지 76경기에 출전, 타율 0.238(214타수 51안타) 2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01)과 장타율(0.308)을 합한 OPS는 0.609. 타격 성적이 빼어나지 않지만, 팀 내 도로 1위(20개)에 오를 정도로 주루 센스가 남달랐다. 지난달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선 2013년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이후 10년 만에 코리안 메이저리거 시즌 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배지환의 올 시즌 스프린트 스피드가 초당 29.6피트(9.02m)로 상위 3%에 해당한다.
주루에 민감한 발목을 다친 만큼 복귀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 마이너리그 실전에서 통증 추이를 확인한 뒤 콜업 시점을 판단할 것으로 예상한다. 피츠버그는 46승 58패(승률 0.442)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문다. 지구 선두 신시내티 레즈와 밀워키(이상 57승 48패)에 10.5 경기나 뒤져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작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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