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이것’ 삼킨 英 남성… 한밤 중 응급실행

전종보 기자 2023. 7. 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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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거미를 삼킨 영국 남성이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거미에 목젖을 물린 남성은 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구역질과 호흡곤란으로 인해 제대로 말을 할 수 없었음에도 어렵게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으며, 얼마 후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집에 도착했다.

상태를 살핀 구급대는 그가 거미를 삼켰고, 목젖을 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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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다가 거미를 삼킨 영국 남성이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거미에 목젖을 물린 남성은 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하트퍼드셔에 거주하는 52세 남성 크리스 코슬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코슬리는 지난 주말 새벽 집에서 잠을 자던 중 갑작스럽게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잠에서 깬 그는 일어나 기침을 하는 등 숨을 쉬려 했으나 호흡이 점점 어려워졌다. 코슬리는 “공기를 들이마시기 위해 손가락을 목에 집어넣었는데, 빼자마자 다시 숨을 쉴 수 없었다”며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심각함을 느낀 코슬리는 곧바로 구급대에 전화를 걸었다. 그는 구역질과 호흡곤란으로 인해 제대로 말을 할 수 없었음에도 어렵게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으며, 얼마 후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집에 도착했다. 상태를 살핀 구급대는 그가 거미를 삼켰고, 목젖을 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슬리는 “구급대원이 출동해 입을 들여다본 후 기계에 연결시켰다”며 “거미를 삼킨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코슬리는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투여했으며, 부기, 호흡곤란 등 모든 증상이 빠르게 가라앉았다. 그는 추가로 이비인후과에서 호흡기 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다른 부위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 코슬리는 “집 전체를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벽에 거미 퇴치제를 설치하기 전까지 잘 수 없었다”며 “다행히 이후로 거미와 관련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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