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최원태 이적→어깨 무거워진 장재영...사령탑은 "생각대로 나아지고 있는 선수"

안희수 2023. 7. 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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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 장재영이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7.25/
‘4선발’ 최원태가 이적하며 선발진 무게감이 떨어진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과 정찬헌, 사연 많은 두 투수의 어깨가 무겁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앞선 1, 2차전은 1무 1패를 기록했다. 주중 한화 이글스전(1승 2패)에 이어 2연속 루징 시리즈에 놓을 위기다. 

키움은 선발 투수로 장재영을 예고했다. 그는 이미 지난 25일 한화전에 등판했다. 데뷔 처음으로 ‘4일 휴식 뒤’ 등판을 소화한다. 개막 로테이션에 5선발로 진입했던 장재영은 제구 난조 탓에 2군으로 내려갔지만,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6월 초부터 대체 선발로 나서 ‘오프너’ 임무를 소화했고, 조금씩 투구 이닝을 늘려가며 결국 다시 선발 자리를 되찾았다. 

키움은 지난 29일 LG 트윈스에 최원태를 보내고, 외야 유망주 이주형과 신인 우완 투수 김동규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024) 지명권을 받았다. 유망주 확보로 팀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올 시즌 11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해낸 최원태가 빠지며, 선발진이 헐거워졌다. 그래서 장재영이 더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 

30일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이 원래 5선발로 준비했고, 초반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점점 어려운 시기를 벗어났다. 180도 변하길 바란 건 아니지만, 선수 생각대로 다시 나아지고 있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장재영은 지난 4월 18일 홈 삼성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날 안 좋은 기억을 지울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편 최원태가 이탈하며 공석이 된 한자리는 베테랑 정찬헌이 맡는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선수다. 키움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독립리그에서 시즌을 준비했지만, 극적으로 동행하게 된 투수다. 

정찬헌은 5월 5일 1군에 복귀, 전반기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후반기엔 퓨처스팀에 머물고 있다. 장재영에게 5선발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최원태 이적으로 다시 1군 선발진에 합류한다. 이미 고척 스카이돔에 합류했다. 

키움은 앞으로도 주승우, 이종민 그리고 이번에 영입한 김동규까지 젊은 투수들을 꾸준히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내세우다. 예비 선발을 만든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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