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1곳 코로나 후 수출 증가…현지영업·신제품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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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를 강타한 코로사 사태 후 오히려 수출이 늘어난 기업들은 해외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새로운 수출 제품 개발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5곳 중 1곳(20.2%)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과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을 비교했을 때 수출물량이 증가한 품목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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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동반진출 등 과거 방식
수출시장에서 먹히기 힘들어
첨단 고위기술 수출품목 다양화
민·관 원팀, 작은 시장 개척해야"
세계 경제를 강타한 코로사 사태 후 오히려 수출이 늘어난 기업들은 해외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새로운 수출 제품 개발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수출 제조업체 1222개를 대상으로 ‘코로나 사태 전후 수출 변화상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 기업 5곳 중 1곳(20.2%)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과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을 비교했을 때 수출물량이 증가한 품목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물량이 감소한 품목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36.3%, ‘변화 없다’고 답한 기업은 43.5%였다.
선제 현지 마케팅 주효…美 수출 품목 가장 많이 늘어
기업들은 ‘수출이 증가한 요인’으로 ‘적극적인 해외영업 활동’(34.0%·이하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코로나로 수출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선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이어 ‘기존 거래처의 물량 증가’(28.0%) ‘새로운 수출제품 개발’(27.8%) ‘고위기술 우위 확보’(25.8%) ‘단가인하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18.9%) ‘국내 거래처의 해외진출’(7.3%) 순으로 응답했다.
미국(29.0%)으로 수출하는 품목에서 코로나 전후 대비 증가량이 가장 컸다. 이어 ‘중국’(20.3%) ‘아세안’(19.4%) ‘EU’(12.3%) ‘일본’(11.6%)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미한 중국 리오프닝 효과 등 무역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현지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신제품, 고위기술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수출기업들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수출방식이었던 중간재 단가경쟁이나 모기업과의 동반 진출 등은 더 수출시장에서 먹히기 힘든 방식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품질 상향평준화·가격경쟁력↓…현지화 영업·혁신제품으로 승부해야"
수출 감소 품목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64.1%는 그 요인으로 ‘기존 거래처의 물량 감소’를 꼽았다. ‘가격에서 경쟁사에 밀렸다’(24.0%)는 기업이 그 뒤를 이었고, ‘수출국의 정책과 규제’(14.4%) ‘폐업·이전 등 현지 거래처 사정’(11.1%) ‘현지생산으로 대체’(9.2%) 등을 수출 감소 요인으로 거론했다.
수출이 감소한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39.4%)이었다. 이어 ‘미국’(21.0%) ‘아세안’(15.2%) ‘일본’(14.3%) ‘EU’(14.1%) 순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경쟁사의 저가공세, 자국산 선호 경향, 보호무역주의 등에 맞서려면 결국 수출전략을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일부 국가로 편중된 수출대상국을 다변화하고 중간재 중심에서 수입선 대체가 어려운 소비재와 첨단분야 고위기술 제품 중심으로 수출품목을 다양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민과 관이 함께 작은 수출시장까지 맞춤형으로 개척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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