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쏠림현상으로 높아진 변동성…실적 영향력↑

송화정 2023. 7. 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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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7월31일~8월4일) 증시는 쏠림현상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실적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증시는 쏠림현상이 완화되고 수급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 상승 요인은 경기침체 전망 후퇴와 양호한 2분기 실적, 하락 요인은 주식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 투자심리 위축 우려가 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주목도가 여전히 높은 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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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 0.06%, 코스닥 2.23% 하락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 2530~2670포인트

이번 주(7월31일~8월4일) 증시는 쏠림현상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실적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0.06% 하락했다. 코스닥은 2.23% 떨어졌다. 이차전지주가 요동치면서 코스닥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주 증시 흐름은 쏠림현상으로 인한 높은 변동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번주 증시는 쏠림현상이 완화되고 수급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중심으로 수급 쏠림이 지속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면서 "쏠림 현상이 완화되며 시장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지만 수급 정상화 과정에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스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수급 주축이었던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이 집중될 수 있는데 신용거래 청산 압력도 더해질 수 있어 코스닥에 영향력이 큰 변수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실적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 상승 요인은 경기침체 전망 후퇴와 양호한 2분기 실적, 하락 요인은 주식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 투자심리 위축 우려가 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주목도가 여전히 높은 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30~2670포인트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대기업 실적 발표 후 소프트웨어, 금융, 소비재 및 중견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며 "통화정책 변수보다 실적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주요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 예정이다. 31일에는 중국 7월 국가통계국 PMI가 예정돼 있고 다음달 1일에는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3일에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PMI와 미국 7월 ISM 서비스업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은 지난달까지 3개월째 수축 국면이 진행됐고 7월도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24일 중국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소비 진작, 부동산 수요 규제 완화, 신산업 육성 정책의 필요성이 거론됐다"면서 "추후 구체적인 세부 조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지표 부진이 '배드 이즈 굿(bad is good:악재가 호재로 작용하는 상황)' 재료로 작용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수축 구간에 있지만 3개월래 최고치였는데 개선세가 다시 확인된다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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