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美 피츠버그시에 포항 무궁화길 조성

안창한 2023. 7. 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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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아 미국 피츠버그시에 포항 무궁화길을 만들었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 노스쇼어 리버프론트 파크 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포항 무궁화길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 무궁화길을 통해 피츠버그시에 포항시를 널리 알리고 두 도시 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민간 교류를 이어가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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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츠버그시 노스쇼어 리버프론트 파크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포항 무궁화길 준공식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아 미국 피츠버그시에 포항 무궁화길을 만들었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시 노스쇼어 리버프론트 파크 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포항 무궁화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을 방문 중인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대표단과 미국 연방정부, 엘러게니 카운티, 피츠버그시와 시의회, 피츠버그 광역 한인회, 한국전 참전용사회, 피츠버그 지역 연합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 무궁화길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약 50m의 구간에 무궁화 나무를 심어 조성했다. 포항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피츠버그 광역 한인회가 추진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 제이크 폴락 피츠버그시 부시장은 포항 무궁화길 조성을 기념해 2023년 7월 27일을 포항의 날로 선포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1999년 서부 펜실베니아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에서 모금해 건립했다. 한국전 미군 참전자 178만명 중 서부 펜실베니아에서 40만명이 참전했다.

미국 피츠버그시 노스쇼어 리버프론트 파크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포항 무궁화길 준공식 모습. 포항시 제공


한국전에 3년간 참전해 운전병으로 복무한 잭 로젠버거(89) 서부 펜실베니아 참전용사회장은 “대한민국이 70년 전 전쟁의 아픔을 딛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가슴 뿌듯하고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와 무궁화길을 조성해 준 것에 감격스럽다”고 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 무궁화길을 통해 피츠버그시에 포항시를 널리 알리고 두 도시 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민간 교류를 이어가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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