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결국 달라는 대로 다 줬다…20살 공격수에 '오버페이' 우려
김명석 2023. 7. 30. 10:41
1200억원 들여 2003년생 영입
지난 시즌 세리에A '9골' 공격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3년생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20·아탈란타) 영입을 눈앞에 뒀다. 이적료는 무려 7200만 파운드(약 1200억원), 당초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던 구단 방침과 달리 상대 요구를 사실상 그대로 들어준 셈이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맨유의 회이룬 영입 임박 소식을 일제히 알렸다. 이적료는 매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BBC는 기본 이적료 6400만 파운드(약 1052억원)에 옵션 800만 파운드(약 132억원) 등 총액 7200만 파운드로 전했다. 계약 기간은 5년에 연장 옵션이 더해지는 형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특유의 ‘히어 위 고(Here we go)’ 표현을 통해 맨유의 회이룬 영입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와 아탈란타 구단이 이적 합의에 도달하면서 회이룬은 맨유로 이적하게 됐다. 회이룬은 오직 맨유 이적만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회이룬은 1m91㎝의 큰 키에 스피드까지 갖춘 대형 공격수 유망주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원했고, 해리 케인(토트넘)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 영입이 여의치 않자 결국 회이룬을 낙점했다. 이적시장에 대형급 스트라이커 매물이 많지 않은 데다 이마저도 영입이 쉽지 않으니, 결국 2003년생의 어린 선수의 미래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다만 워낙 많은 이적료를 들인 데다, 회이룬이 아직 빅리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는 점에서 오버페이 우려도 나온다. 실제 회이룬은 그동안 덴마크, 오스트리아에서 뛰다 지난 시즌에야 아탈란타에 입단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9골(4도움)을 넣었다. 맨유가 원하는 최전방 해결사 역할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는 득점 기록이다.
맨유가 회이룬 영입을 추진할 때마다 늘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아직 확실하게 보여준 게 없는 공격수에게 많은 이적료까지는 들이지 않겠다는 게 그동안 맨유 구단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이달 중순 BBC는 “아탈란타가 6020만 파운드(약 989억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맨유는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맨유는 협상력을 과시하는 대신 상대가 달라는 대로 이적료를 준 셈이 됐다.
물론 파리생제르맹(PSG) 등 다른 빅클럽들도 영입을 노렸던 대형 유망주를 품은 데다, 그토록 기다리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채웠다는 점은 팬들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회이룬 영입에 들인 이적료 수준, 그리고 그동안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들의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은 다른 한편으론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에 따르면 회이룬의 이적료는 맨유 구단 역대 5위이자 공격수로는 1위다. 회이룬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들인 선수는 폴 포그바와 앙토니, 해리 매과이어, 제이든 산초 순이다.
현지 매체 맨체스터이브닝 뉴스는 “맨유가 회이룬 영입으로 팀 리빌딩을 마쳤다”면서도 “회이룬은 1년 6개월 전 불과 180만 유로(약 26억원)의 이적료로 코펜하겐에서 슈투름 그라츠로 이적했지만, 이제 그는 8500만 유로(약 1200억원)의 공격수가 됐다. 맨유는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고 주장하지만, 이번에도 또 ‘오버페이’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맨유는 메이슨 마운트를 6000만 파운드(약 986억원), 안드레 오나나를 5000만 파운드(약 822억원)에 각각 영입했다.
김명석 기자
지난 시즌 세리에A '9골' 공격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3년생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20·아탈란타) 영입을 눈앞에 뒀다. 이적료는 무려 7200만 파운드(약 1200억원), 당초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던 구단 방침과 달리 상대 요구를 사실상 그대로 들어준 셈이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맨유의 회이룬 영입 임박 소식을 일제히 알렸다. 이적료는 매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BBC는 기본 이적료 6400만 파운드(약 1052억원)에 옵션 800만 파운드(약 132억원) 등 총액 7200만 파운드로 전했다. 계약 기간은 5년에 연장 옵션이 더해지는 형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특유의 ‘히어 위 고(Here we go)’ 표현을 통해 맨유의 회이룬 영입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와 아탈란타 구단이 이적 합의에 도달하면서 회이룬은 맨유로 이적하게 됐다. 회이룬은 오직 맨유 이적만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회이룬은 1m91㎝의 큰 키에 스피드까지 갖춘 대형 공격수 유망주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원했고, 해리 케인(토트넘)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 영입이 여의치 않자 결국 회이룬을 낙점했다. 이적시장에 대형급 스트라이커 매물이 많지 않은 데다 이마저도 영입이 쉽지 않으니, 결국 2003년생의 어린 선수의 미래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다만 워낙 많은 이적료를 들인 데다, 회이룬이 아직 빅리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는 점에서 오버페이 우려도 나온다. 실제 회이룬은 그동안 덴마크, 오스트리아에서 뛰다 지난 시즌에야 아탈란타에 입단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9골(4도움)을 넣었다. 맨유가 원하는 최전방 해결사 역할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는 득점 기록이다.
맨유가 회이룬 영입을 추진할 때마다 늘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아직 확실하게 보여준 게 없는 공격수에게 많은 이적료까지는 들이지 않겠다는 게 그동안 맨유 구단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이달 중순 BBC는 “아탈란타가 6020만 파운드(약 989억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맨유는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맨유는 협상력을 과시하는 대신 상대가 달라는 대로 이적료를 준 셈이 됐다.
물론 파리생제르맹(PSG) 등 다른 빅클럽들도 영입을 노렸던 대형 유망주를 품은 데다, 그토록 기다리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채웠다는 점은 팬들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회이룬 영입에 들인 이적료 수준, 그리고 그동안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한 선수들의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은 다른 한편으론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에 따르면 회이룬의 이적료는 맨유 구단 역대 5위이자 공격수로는 1위다. 회이룬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들인 선수는 폴 포그바와 앙토니, 해리 매과이어, 제이든 산초 순이다.
현지 매체 맨체스터이브닝 뉴스는 “맨유가 회이룬 영입으로 팀 리빌딩을 마쳤다”면서도 “회이룬은 1년 6개월 전 불과 180만 유로(약 26억원)의 이적료로 코펜하겐에서 슈투름 그라츠로 이적했지만, 이제 그는 8500만 유로(약 1200억원)의 공격수가 됐다. 맨유는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고 주장하지만, 이번에도 또 ‘오버페이’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맨유는 메이슨 마운트를 6000만 파운드(약 986억원), 안드레 오나나를 5000만 파운드(약 822억원)에 각각 영입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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