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꿈의 선수'라던 투헬의 극찬 "첫 경기인데 매우 만족"…몸싸움 승률 100% 빛났다

권동환 기자 2023. 7. 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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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친선전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매우 만족'. 김민재는 데뷔전을 통해 확신을 줬다"라며 뮌헨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김민재 활약상에 대해 호평했다.

뮌헨은 지난 29일 일본 도교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후반 13분에 터진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선제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뮌헨 입단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출격했다. 프랑스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와 함께 센터백 조합을 꾸린 김민재는 전반 45분만 소화하면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김민재는 전반 45분 동안 자신의 장기인 태클과 빠른 커버로 뮌헨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수비뿐만 아니라 때때로 직접 공을 가지고 전방으로 올라가 크로스를 시도하거나 코너킥 상항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공격 가담도 보여줬다.

45분만 뛰었을 뿐이지만 김민재는 왜 뮌헨이 자신을 원했는지를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뮌헨도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는 데뷔전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고, 뮌헨에서 뛰는 첫 경기 전반 45분 내내 같은 상태를 유지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날 김민재는 몸싸움 승률 100%를 기록했고, 전반전에서 공을 가장 많이 가로챈 선수"라며 "그는 볼 터치 70회를 기록하면서 요주아 키미히(78회)와 콘라트 라이머(73회)에 이어 3번째로 공을 많이 만졌다"라고 설명했다.



구단뿐만 아니라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뿐만 아니라 전방에서도 잘 뛰었다"라며 흡족했다.

그는 "매우 만족한다. 오늘 경기는 김민재의 첫 경기였다. 그는 매우 열심히 훈련하고 잘 해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투헬 감독에 이어 김민재 파트너 마테이스 더리흐트도 칭찬에 동참했다. 네덜란드 월드 클래스 수비수 더리히트는 다음 시즌 김민재와 함께 뮌헨 주전 센터백 조합을 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선수이다.

더리흐트는 "모두가 김민재가 갖고 있는 퀄리티를 봤다. 그는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며 몸싸움에서 강하다"라며 "김민재는 잘했다. 때때로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기도 했지만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독일을 넘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SSC나폴리 핵심 수비수이던 김민재를 5000만 유로(약 704억원)에 영입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지난 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세리에A 사무국은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

수많은 뮌헨 팬들이 월드 클래스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환영했고,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훈련장에 도착한 김민재를 보자 뽀뽀까지 하면서 격하게 반겼다.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곧바로 아시아 투어에 동행했다. 동료들과 함께 훈련한 시간이 짧았기에 지난 26일에 열렸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전은 출전하지 않았고,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김민재는 팬들뿐만 아니라 감독과 동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그렇기에 향후 김민재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조직력을 끌어올릴 경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다.

이제 김민재는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떠나게 된다. 뮌헨은 싱가포르에서 오는 8월 2일 오후 8시30분에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과 친선전을 한차례 가질 예정이다.

리버풀전을 끝으로 뮌헨의 아시아 투어는 종료된다. 뮌헨의 아시아 투어 마지막 상대가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클럽 리버풀인 가운데 김민재가 다시 한번 팬들과 구단을 감탄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 REUTERS, DPA/연합뉴스, 뮌헨 SNS,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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