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장단에 "미래사업으로 '좋은 이익'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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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황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얻은 이익이 우리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면 오히려 '나쁜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 기업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사업을 담보해 내고, 이를 통해 창출해 내는 이익만이 비로소 '좋은 이익'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지난 28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좋은 이익'을 화두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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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디지털 전략 점검
"환율·시황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일시적으로 얻은 이익이 우리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면 오히려 '나쁜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 기업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사업을 담보해 내고, 이를 통해 창출해 내는 이익만이 비로소 '좋은 이익'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지난 28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좋은 이익'을 화두로 던졌다. 권 회장은 "직원들이 얼마나 회사를 사랑하는지, 경영자가 직원들로부터 얼마나 존경받는지가 그 회사 성패를 가른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자는 '나쁜 이익'에 취해 마치 회사가 엄청난 성장을 한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가치를 높이는 데 얼마나 노력했는가,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는지 스스로 물어야 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미래사업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권오갑 회장, 가삼현 부회장, 한영석 부회장, 정기선 사장 등 사장단은 사업별 핵심 현안을 점검하고, 그 해결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친환경·디지털 흐름을 선도하기 위한 회사별 기술 고도화 추진 현황과 인재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글로벌 시장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과 역량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HD현대는 올해 2분기 정유 부문 업황 악화로 전년보다 61.8% 감소한 47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0.8% 줄어든 15조6213억원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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