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만족도, 기혼이 미혼보다 유자녀가 무자녀보다 높아

김은하 2023. 7. 30.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대 이상 취업자 중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사연의 '2022년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워라밸 만족도는 20대 때는 미혼자가 높았지만 30대 이후에는 수치가 역전해 기혼자가 높았다.

삶 자체에 대한 만족도(1~7점·평균 4.47점)에서도 기혼자(4.53점)는 미혼자(4.38점)보다 높은 점수를 매겼다.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낮은 미혼자와 무자녀 기혼자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대 미혼이 높지만 30대부터 역전

30대 이상 취업자 중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혼자의 경우 자녀가 있을 때가 자녀가 없는 것보다 높았다.

해당 연구는 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월간 전문지 '보건복지 포럼' 최신호에 실린 '일-생활 균형과 삶의 만족'(변수정) 보고서에 담겼다. 보사연의 '2022년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워라밸 만족도는 20대 때는 미혼자가 높았지만 30대 이후에는 수치가 역전해 기혼자가 높았다.

조사는 만 19~59세인 취업자 1만751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일-생활 균형'에 대한 만족도(1점·매우 불만족~7점·매우 만족)는 평균은 4.47점으로 집계됐다.

만족도는 남성(4.51점)이 여성(4.42점)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가 4.56점으로 가장 높은 가장 높았고 이후부터는 30대 4.39점, 40대 4.02점까지 낮아지다가 50대에서 4.52점으로 다시 올랐다.

혼인 여부는 전 연령대로 보면 미혼(4.44점)과 기혼(4.48점) 사이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까지는 미혼, 30대 이후에서는 기혼의 만족도가 뚜렷하게 높았다.

삶 자체에 대한 만족도(1~7점·평균 4.47점)에서도 기혼자(4.53점)는 미혼자(4.38점)보다 높은 점수를 매겼다.

유자녀자가 느끼는 삶 만족도는 무자녀자 보다 컸다. 자녀 양육 부담에도 불구하고 행복감을 느꼈다. 또 자녀가 1명일 때보다 2명일 때가 만족도가 더 높았다.

하지만 성별로 보면 남성 기혼자는 자녀의 유무로 워라밸 만족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여성은 자녀가 있는 경우 만족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육아 부담이 여전히 여성에게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낮은 미혼자와 무자녀 기혼자에 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