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소 동메달이 목표"…'셀틱 데뷔' 양현준, 친선전 통해 시동 걸었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새로운 코리안리거 양현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기대했다.
스코틀랜드 매체 '67 헤일헤일'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새로운 셀틱 스타 양현준은 클럽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야심찬 올림픽 비전을 세웠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2002년생 어린 공격수 양현준은 지난 24일 강원FC를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수원 삼성에서 영입한 오현규에 이어 셀틱은 이번 여름 양현준과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권현규까지 두 명의 한국 선수를 추가로 영입하면서 코리안리거만 3명을 보유하게 됐다.
셀틱에 입단하면서 유럽에 첫 발을 내민 양현준은 자신과 클럽의 미래 그리고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내년 7월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매체에 따르면, 양현준은 '데일리 레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에서 우리는 최소 동메달을 얻어야 한다"라며 "2001년생 선수들 중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이를 목표로 삼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 남자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해 각 종목에서 최소 3위 안에 들어 메달을 얻게 되면 병역 특례 대상자가 되면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같은 셀틱 동료인 오현규와 권혁규는 K리그에서 뛸 때 김천상무에 입단하면서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양현준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최종엔트리에 빠진 상태여서 병역 특례를 위해선 내년 올림픽 메달이 절실한 상태다.
조국의 위상을 높이고 향후 유럽에서 계속 활동하는 데 어려움을 없앨 수 있는 기회를 앞둔 양현준은 일단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아시아 16개국이 참가하는 U-23 아시안컵에서 최소 3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4위는 아프리카 국가 모로코와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는 양현준을 이를 위한 대비로 "체력과 컨디션 조절 훈련에 힘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매체도 "양현준이 만약 메달을 딴다면 병역 문제가 해소되므로 셀틱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양현준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기를 기원했다.
실제로 병역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선수들은 재계약을 하거나 타팀으로 이적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만일 양현준이 병역 혜택을 받는다면 셀틱은 양현준과 오래 동행할 수 있고, 타팀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왔을 때도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을 필요가 없다.
국내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셀틱도 양현준이 올림픽 전까지 좋은 상태를 유지하길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양현준은 지난 29일 친선전에 교체로 출전하면서 셀틱 데뷔전을 가졌다.
셀틱은 29일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비바 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친선전을 치렀다. 울버햄프턴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뛰고 있기에 한국 선수 4명이 명단에 포함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양현준은 후반 16분 권혁규와 함께 교체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른쪽 측면 윙어로 약 30분 정도 소화하면서 셀틱 팬들에게 인상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양현준과 권혁규가 먼저 투입된 후 벤치에 있던 오현규와 황희찬도 출격하면서 후반전에 한국 선수 4명이 모두 필드 위에 모이면서 국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양현준을 비롯한 코리안리거 4명 모두 이날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는 셀틱이 전반 7분 만에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득점왕 후루하시 교고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울버햄프턴이 후반 41분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추면서 1-1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셀틱 SNS,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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