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쪽으로 향한 147.6㎞/h 싱커…피 흘린 워드, 비상 걸린 LAA
배중현 2023. 7. 30. 09:09
LA 에인절스 외야수 테일러 워드(30)가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워드는 30일(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얼굴 쪽에 투구를 맞았다. 0-0으로 맞선 1사 만루에서 토론토 선발 투수 알렉 마노아의 3구째 91.7마일(147.6㎞/h) 싱커가 화근이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워드가 왼쪽 눈 부근을 맞고 헬멧이 머리에서 떨어졌다. 얼굴에서 피가 흘렀고 왼쪽 눈이 부어오른 것처럼 보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마노아는 몸에 맞는 공 직후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안타까워했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있던 워드는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의식을 잃지 않았다는 게 긍정적이지만 워낙 민감한 부위에 공을 맞아 추후 상황을 살펴야 한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경기 후 워드가 병원에서 검사받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1-6으로 패한 에인절스는 1패 이상의 충격을 안게 됐다.
워드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53(356타수 90안타) 14홈런 47타점이다. 최근 15경기에선 타율 0.309(55타수 17안타), 출루율 0.418로 활약했다. MLB닷컴은 '워드는 에인절스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었다. 동료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왼 견갑골 제거 수술로 최소 8월 중순까지 결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워드를 잃는 것은 에인절스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인절스는 최근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 포스트시즌 도전 의사를 밝혔다. 투타 모두 '괴물 활약'을 이어가는 오타니 쇼헤이를 보유한 만큼 가을야구를 포기하기 힘들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워드의 부상으로 팀에 비상이 걸렸다. 그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숙제'가 됐다. 토론토전에선 워드가 빠진 뒤 루이스 렌히포를 유격수에서 좌익수로 옮기고 대타 출전한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유격수를 맡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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