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상반기 어닝쇼크…절박함 갖고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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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임직원들을 향해 "현 주소를 냉정하게 인식하고 타행과 격차를 빠르게 축소시키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조 행장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500여명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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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임직원들을 향해 "현 주소를 냉정하게 인식하고 타행과 격차를 빠르게 축소시키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조 행장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500여명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62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작년 동기(9230억원) 대비 32.3%, 전분기(9140억원) 대비 31.6% 감소한 수준이다. 상반기 전체 당기순이익은 1조53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7620억원) 대비 12.7% 줄었다. 이는 역대급 실적을 올린 일부 금융지주사들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조 행장은 이날 회의에서 "변화와 도전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우리은행 리더인 지점장들이 결코 후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영업에 집중해서 상반기 어닝쇼크를 하반기에는 어닝서프라이즈로 되돌리자"고 강조했다.
한편 '새롭게, 다르게, 놀랍게, 우리 체인지(CHANGE)'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한 이날 회의에서는 상반기 영업 우수조직에 대한 시상을 실시하고 사업그룹별 하반기 주요 영업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조 행장은 고객지향형 채널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BIZ프라임센터, '투 체어스 W(TWO CHAIRS W)', 글로벌투자WON센터 및 동남아성장사업부 등 영업 특화조직이 우리은행 새로운 시작의 최선봉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 중심 인사와 보상의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한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기업금융전담역(RM), 프라이빗뱅커(PB) 등 영업전문인력에 대한 관리와 사업 예산을 소관 그룹에 이양함으로써 전문인력의 발굴부터 육성, 보상까지 현장을 중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조 행장은 주요 IT 개발과 운영을 기존 아웃소싱 방식에서 직접 운영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은행 경쟁력 핵심인 IT 개발역량을 은행에 내재화하고 모바일 채널인 우리WON뱅킹을 ‘NEW WON’으로 진화시켜 비대면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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