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불안했는데…" 엔하이픈, 새벽 연습으로 증명한 'FATE'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새 월드투어 'FATE'로 그동안의 노력을 증명했다.

엔하이픈의 두 번째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FATE''(이하 'FATE') 서울 공연이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엔하이픈은 첫 월드투어 'MANIFESTO' 이후 1년 만에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새 월드투어 'FATE'는 일본, 미국 등 9개 도시에서 13회 규모로 진행, 엔하이픈은 첫 도쿄 돔과 미국 스타디움 공연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엔하이픈은 'FATE' 서울 공연의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위해 270도 돌출 무대와 8분할 멀티뷰 등의 장치를 마련했다. 270도 돌출무대는 엔하이픈의 뱀파이어 세계관에 맞춰 관 오브제로 제작됐다. 관객에 둘러싸인 듯한 형태의 돌출 무대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풍성함을 더했다.

이날 엔하이픈은 'Drunk-Dazed', 'Future Perfect (Pass the MIC)', 'Blessed-Cursed', 'Polaroid Love', 'Bite Me' 등 24곡의 무대로 약 2시간 30분간 팬들과 소통했다.

특히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의 'TFW (That Feeling When)'와 정원, 희승, 니키의 '몰랐어' 어쿠스틱 버전 유닛 무대로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또 31일 공개 예정인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DARK MOON: 달의 제단'의 OST 'CRIMINAL LOVE' 무대도 선공개됐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니키는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서 새벽 연습도 하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엔진(팬덤명) 분들의 반응을 기대하고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많이 좋아해 주셔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멤버들,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희승은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목표가 딱 하나 있었다. 일곰명이서 최대한 완벽한 무대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셨을지 모르겠지만 저희는 최선을 다했다. 여러분들이 즐거우셨다면 저희는 후회 없이 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우는 "뭔가 속시원하기도 하고 후련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오늘 진짜 많은 분들께서 와주셨다. 저희 콘서트에 와주신 모든 엔진 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 멋진 퍼포먼스와 무대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제이크는 "첫날이라서 긴장도 했는데, 오늘 정말 어디서 나온지 모르는 에너지로 틀리지도 않고 잘 즐겼던 것 같다"라며 "이번 투어에서 특히 새벽까지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더 뜻깊은 것 같다. 이 일곱명이 다같이 모여서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어서 행복했다. 남은 공연도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라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엔진이 무대를 좋아해줘서 안도감을 느낀 성훈은 "사실 조금 불안했었는데 덕분에 잘한 것 같다"라며 안도감을 전했다.

정원은 "1년 전에 바로 옆에 핸드볼경기장에서 서울 콘서트를 했었다. 이렇게 큰 규모로 1년 뒤에 엔진 분들을 만났다고 생각하니까 고마운 마음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지난 월드투어를 회상했다. 이어 "사실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는 거다. 앞으로도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제이는 "이번 콘서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퍼포먼스도 많고 편곡도 많았다"라며 "엔진이 주는 사랑이 절대 당연하다고 생각 안 하고, 준 게 있으면 드려야 될 게 있다는 생각 하나로 무대를 준비했다. 저희는 주어지는 게 먼저고 그 다음에 증명을 해나가는 걸 반복했다. 엔진 여러분의 사랑을 어떻게 하면 멋있고 당당하게 증명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엔하이픈의 두 번째 월드투어 'FATE'는 29,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도쿄, 미국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 휴스턴, 달라스, 뉴어크, 시카고 등 9개 도시에서 13회 규모로 열린다.

사진=빌리프랩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