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쥬 드 아난티 오픈에 호캉스족 ‘두근’…“숲과 바다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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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탁 트인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단일 브랜드 호텔·리조트로는 최대 규모로 조성된 일종의 '아난티 마을'이다.
탁 트인 바다와 숲으로 둘러싸여서 휴식과 휴양, 다양한 체험이 모두 가능한 빌라쥬 드 아난티가 지난 18일 개장했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지난 26일 빌라쥬 드 아난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도시와 정원, 바다와 숲, 과거와 미래 공존하는 마을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조금 거창할 수 있지만 아난티의 세계관이 담긴 곳"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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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탁 트인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곳곳에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멀리 대형 야외수영장이 보인다. 범선 모양의 건물 네 동이 멀찍이 떨어져 있어서 시원하게 시야를 확보해준다. 오후 4시에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26일, ‘빌라쥬 드 아난티’(Village de Ananti)의 첫인상은 이랬다. 쨍쨍한 햇볕이 강렬했지만 곳곳에 심어진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쉴 곳을 만들어줬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단일 브랜드 호텔·리조트로는 최대 규모로 조성된 일종의 ‘아난티 마을’이다. 대지면적 16만㎡(약 4만8400평) 규모 부지에 단독빌라, 펜트하우스, 아난티 앳 부산 호텔 등 392개의 객실이 꾸려졌다.
연면적 약 2만㎡(6000평)의 복합 문화 공간, 5개의 수영장, 11개의 야외광장을 갖췄다. 탁 트인 바다와 숲으로 둘러싸여서 휴식과 휴양, 다양한 체험이 모두 가능한 빌라쥬 드 아난티가 지난 18일 개장했다.
이렇게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 ‘아난티’는 국내 브랜드 호텔이다. 1987년 설립된 에머슨퍼시픽이 아난티 전신이다. 금강산 골프장과 리조트 등 대북사업을 해오다 2000년대 초반 고급 레저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2006년 남해에 국내 첫 회원전용 리조트 아난티 남해를 세운 뒤 경기도 가평, 부산, 제주, 서울 강남 등에 호텔·리조트·골프장을 세우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지난 26일 빌라쥬 드 아난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도시와 정원, 바다와 숲, 과거와 미래 공존하는 마을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조금 거창할 수 있지만 아난티의 세계관이 담긴 곳”이라고 소개했다.
빌라쥬 드 아난티의 숙박시설은 분양권을 구입한 회원들에게만 공개되는 278객실의 펜트하우스(매너하우스·클리퍼·맨션)와 114객실의 아난티 앳 부산 호텔로 이뤄졌다. 펜트하우스 객실은 복층, 수영장, 온천 등 시설에 따라 12개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다. 숲으로 둘러싸인 독채 풀빌라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편백나무 향이 가득한 곳에서 온천욕을 하며 쉴 수도 있다.
분양권은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빌라쥬 드 아난티를 짓는 데 6500억원 정도가 투입됐는데, 분양권이 흥행하면서 투자금은 이미 회수됐다. 분양선수금이 매출로 전환돼 올해 1조원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전체 부지의 45%가량이 녹지다. 이를 위해 7만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 대표는 “프리미엄이나 고급을 지향하는 게 아니다. 디테일에 충실해서 투숙객들을 포함해 아난티를 들른 모든 분이 저희가 마련한 정성을 경험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끼시길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라쥬 드 아난티의 중심에 위치한 건물은 숙박시설이 아니다. ‘엘.피.크리스탈’이라고 이름 붙은 중심 건물은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아난티의 시그니처 제품들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매장 ‘이터널저니’와 갤러리, 아트북·팝업북 전문서점, 각종 편집숍, 레스토랑, 라운지가 쇼핑몰처럼 펼쳐져 있다.
5개의 수영장도 빌라쥬 드 아난티의 특별한 점이다. 2개의 야외수영장, 1개의 실내수영장, 키즈풀, 3개의 자쿠지 등이 설치된 ‘스프링팰리스’는 아난티가 만든 가장 큰 수영장이다. 모든 물은 온천수로 채워졌다.
이 대표는 “아난티의 플랫폼은 예전으로 치면 5일장 개념이다. 사람들이 즐겁게 모일 이유가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다”며 “투숙객이나 회원이 아니더라도, 동네 사람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 같은 공간이라고 여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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