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안 되는 노인 변비, ‘이것’ 먹으면 완화

김서희 기자 2023. 7. 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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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는 묵직한 아랫배와 소화불량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특히 65세 이상이 겪는 '노인 변비'는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인간호학회지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26%, 84세 이상은 34%나 변비에 시달리고 있다.

◇방치하다 치질 생길 수도노인 변비는 통증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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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가 풍부한 미역·다시마·고구마·호박과 같은 식품을 자주 먹는 것도 노인 변비 완화에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변비는 묵직한 아랫배와 소화불량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특히 65세 이상이 겪는 ‘노인 변비’는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인 변비가 흔한 이유와 해결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노화로 인해 장운동 느려져
노인 변비는 꽤 흔하다. 노인간호학회지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26%, 84세 이상은 34%나 변비에 시달리고 있다. 노인 변비가 흔한 이유는 노화로 인해 대장의 신경세포가 줄면서 장운동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대변을 항문으로 밀어내는 힘이 약해져 변이 쌓이게 된다. 더불어 앉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늘면서 장의 수축과 이완 활동이 더욱 더뎌지는 게 문제다. 기저질환으로 인해 여러 약을 복용하거나 당뇨병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 같은 대사성 질환의 합병증으로 생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알루미늄을 함유한 제산제는 장 점막에서 수분 분비를 줄이고, 항콜린제나 마약성 진통제는 장운동을 더욱 느리게 만든다. 요실금 등 배뇨 문제 걱정으로 물을 적게 마시는 것도 원인이다.

◇방치하다 치질 생길 수도
노인 변비는 통증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변비 증상을 내버려 두면 장에 쌓인 변이 독소를 뿜어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작고 딱딱하게 굳어진 변이 장 속에 오래 머물면 약해진 장을 자극해 장폐색증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장을 팽창 시켜 구멍을 뚫는 천공도 나타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고 항문에서 피가 나거나 치질이 생길 수도 있다.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용종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물이나 식이섬유 섭취량 늘려야
심하지 않은 변비는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좋아진다. 식습관에서 물이나 식이섬유 섭취량이 적은 편이면 이를 늘리고, 운동량이 떨어지면 밖에서 걷는 시간을 늘리는 식이다. 콩팥질환으로 인해 수분 섭취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하루에 1.5~2L 정도의 물을 섭취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역·다시마·고구마·호박과 같은 식품을 자주 먹는 것도 좋다. 배에 힘이 길러지도록 복부 스트레칭과 걷기 등 적당한 운동을 반복한다. 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 때는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에 간다. 변이 잘 나오는 자세를 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변기 앞에 작은 발판을 놓아보자. 발을 발판 위에 올리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변이 원활히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된다.

장 기능 저하가 심하면 약물치료를 한다. 장운동 촉진제, 변비 완화제, 농축 섬유질 제제 등 자신의 상황에 맞는 약물을 처방받아 먹으면 된다. 그 외에 항문 괄약근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바이오피드백이나 관장 치료 등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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