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김태리, 종영 소감 “올여름 오싹하게 즐긴 작품으로 남길”

박로사 2023. 7.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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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 제공

SBS 금토드라마 ‘악귀’의 주역,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먼저 흙수저 공시생 산영과 악귀에 씐 산영의 두 얼굴을 표현하며, 말 그대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김태리는 “산영이를 만나서 지금까지 연기적으로 만나지 못했던 부분도 많이 만났고, 나름의 시도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도하고 도전하며 열심히 찍은 만큼, 시청자 여러분께서 저마다의 즐거움을 찾으셨으면, 특히 장르물이니 올여름을 오싹하게 즐기신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며 “12회 드라마를 그렇게 다 봐주신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임을 안다. 꾸준히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다음 작품 준비해서 찾아뵙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민속학 교수 해상 역을 맡은 오정세는 작품의 의미를 먼저 되새겼다. 오정세는 ‘악귀’에 대해 “누군가를 도우러 가는 발걸음, 누군가를 기리고 염원하는 마음이 가치 있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이도 극 중에서 작은 성장이 있었듯, 저도 해상이를 만나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여전히 누군가에게 미친 사람이란 소리를 듣고 있을지 모를 해상이를 멀리서 응원하겠다”며 “마지막까지 ‘악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홍경은 형사 홍새의 성장사를 그리며 단단한 키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홍경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8개월간, 많은 스태프 여러분께서 추울 땐 함께 떨고, 더울 땐 함께 진땀 흘리며 열심히 만들어주셨다. 그런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찍었다. 하지만 더 잘했어야 했나 그런 솔직한 마음도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홍경은 “그런 노고가 가득 담긴 작품인데, 시청자 여러분께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모르는 데서 오는 스릴과 긴장감을 잘 즐겨주셨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악귀’ 최종회는 29일 10분 앞당겨진 오후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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