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로퍼, ‘디 올뉴 싼타페’로 창조적 환생 [CAR톡]
국산 정통 오프로더의 전설인 현대자동차 갤로퍼가 단종 20년 만에 ‘싼타페’로 환생했다. 현대차는 빠르면 다음달 출시할 중형 SUV ‘디 올뉴 싼타페’의 디자인을 지난 18일 미리 공개했다.
갤로퍼는 1991년 9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생산했던 프레임 타입 4륜구동(4WD) SUV다. 테라칸, 싼타페, 투싼, 팰리세이드 등 현대차 SUV의 원조다. 쌍용차(현 KG모빌리티) 코란도와 코란도 훼미리(패밀리)와 함께 ‘각진 매력’을 앞세워 한국차 4륜구동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프 랭글러와 랜드로버 디펜더 등 글로벌시장을 주도한 정통 오프로더의 ‘기분’을 가성비 높게 맛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포니의 정체성을 이어받은 아이오닉5처럼 싼타페는 갤러퍼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대차가 이제는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자신감에 헤리티지 강화에 나선 게 영향을 줬다.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엠블럼을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H’ 형상의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H 라이트’는 헤드램프와 좌우 헤드램프를 수평으로 길게 연결하는 램프에 적용됐다. 그랜저·쏘나타·아반떼·코나와 정체성을 공유한다. 리어램프에도 H 라이트를 반영해 전면 디자인과 통일감을 줬다. H 라이트는 H 모티브의 전면 범퍼 디자인, 디테일을 살린 그릴 패턴과 조화를 이룬다.
후면도 헤드램프와 통일감을 주는 H 라이트를 낮게 배치해 차체가 실제보다 더 높고 넓게 보인다. 후면부의 경우 튀어나오고 들어가는 음양 면처리를 자제해 단정하다. 머플러 팁은 전기차 영향을 받아 차체 밑으로 감추는 게 대세이지만 일부러 드러냈다. 일종의 악센트다.
기존 모델의 전자식 변속 버튼(SBW) 대신 그랜저와 쏘나타처럼 기어 노브를 스티어링휠로 옮겨 손맛을 살린 전자식 변속 칼럼도 채택했다. 현대차 최초로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도 적용했다. 차량 내에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고속 충전하는 시스템이다.
대형 테일게이트 공간은 넓은 실내 공간과 함께 테라스에 있는 기분을 선사한다.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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