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 결과 불복'…이승엽 감독, 사령탑 데뷔 후 '첫 퇴장'

유준상 기자 2023. 7. 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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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사령탑 데뷔 후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규정상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는 퇴장으로 이어지는 것을 이 감독도 모를 리가 없었지만, 퇴장이 선언된 이후에도 한동안 항의를 이어갔다.

이날 주심을 맡은 박종철 심판위원은 마이크를 잡은 뒤 "이승엽 감독이 판독에 대해 어필하면서 퇴장 조치를 당했다"고 관중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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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사령탑 데뷔 후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을 치르고 있었다.

문제의 상황은 5회초에 일어났다. 2사 만루에서 두 번째 투수 김명신이 문성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때 3루주자 문보경에 이어 2루주자 박해민까지 홈을 밟았다. 좌익수의 송구가 포수 뒤로 빠지는 사이 3루를 통과한 1루주자 홍창기도 홈으로 쇄도했다.

심판의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2분이 넘는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타이밍 상으로는 아웃이 맞지만, 비디오 판독센터는 포수 양의지의 발이 홍창기의 손을 막았다고 판단하면서 아웃이 아닌 세이프가 선언됐다.

그러자 이승엽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규정상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한 항의는 퇴장으로 이어지는 것을 이 감독도 모를 리가 없었지만, 퇴장이 선언된 이후에도 한동안 항의를 이어갔다.

이날 주심을 맡은 박종철 심판위원은 마이크를 잡은 뒤 "이승엽 감독이 판독에 대해 어필하면서 퇴장 조치를 당했다"고 관중에 설명했다. 올 시즌 17번째(감독 8번째) 퇴장으로, 이 김독이 퇴장 조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이승엽 감독이 포수 양의지가 고의로 막은 게 아니고 포구하는 과정에서 발이 홈플레이트를 막았다고 항의했고, 애초에 주로를 열어둔 상태에서 포구를 하다가 홈플레이트를 막게 된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두산은 남은 이닝을 김한수 수석코치 체제로 소화할 예정인 가운데, 5회초에만 4점을 내주면서 LG에 0-4로 끌려가고 있다. 이대로 질 경우 두산은 4연패 수렁에 빠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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