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헨즈의 날개는 에이밍…“내가 빛나는 건 하람이 덕분”

윤민섭 2023. 7. 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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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KT 롤스터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놀랍게도 서포터인 '리헨즈' 손시우다.

손시우의 로밍 한 방에 경기 내 T1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상체 주도권이 사라졌다.

반면 바텀의 중요성이 줄어든 올여름 KT는 5인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승리를 쌓고 있다.

손시우는 "팀마다 승리 공식이 다르다. KT는 이렇게 플레이할 때 가장 강하다"면서 "선수들이 전부 잘해준 덕분에 (내 플레이 스타일에도) 차이가 생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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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올여름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KT 롤스터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놀랍게도 서포터인 ‘리헨즈’ 손시우다. POG 포인트는 팀원들보다 적지만, 매 경기 번뜩이는 로밍과 화려한 이니시에이팅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손시우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맵을 넓게 사용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9일 T1전 1세트에서도 노틸러스로 깜짝 로밍을 가 위기에 빠졌던 ‘기인’ 김기인(레넥톤)을 구했다. 손시우의 로밍 한 방에 경기 내 T1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상체 주도권이 사라졌다.

손시우는 한때 원거리 딜러 보좌의 달인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적극적으로 플레이메이킹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의 장기였던 룰루, 유미 등 유틸리티 서포터 숙련도는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이제 노틸러스, 알리스타 플레이도 국내 최고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연말 둥지를 옮긴 뒤 플레이 방향성에 대한 고찰을 한 결과다. 그는 29일 T1전 이후 인터뷰 석상에서 “작년에는 소속팀(젠지)의 승리 공식이 ‘룰러’ 박재혁의 성장이었다. 나는 그를 보좌하는 역할을 많이 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손시우는 원거리 딜러가 ‘에이밍’ 김하람으로 바뀐 게 그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돌아다닐 때 김하람이 잘 버텨준 게 중요하다”면서 “내가 빛날 수 있는 것도 김하람의 역할이 대부분이다. 이런 플레이를 수용해주는 원거리 딜러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작년 젠지는 바텀 메타에서 박재혁을 캐리 1옵션으로 사용해서 서머 시즌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반면 바텀의 중요성이 줄어든 올여름 KT는 5인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승리를 쌓고 있다.

손시우는 “팀마다 승리 공식이 다르다. KT는 이렇게 플레이할 때 가장 강하다”면서 “선수들이 전부 잘해준 덕분에 (내 플레이 스타일에도) 차이가 생긴 것”이라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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