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北 전승절 행사 챙긴 이유, 무기 받으러 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은 무기를 조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AFP에 따르면 호주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 국방장관이 교착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침공을 풀어나가기 위해 북한에 가 무기 공급을 확보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쇼이구 장관이 실제 휴가를 보내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격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찾을 수 있는 모든 곳에서 필사적으로 지원, 무기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한에서뿐 아니라 이란에서도 무기 확보에 나선 것을 볼 수 있다. (이란이) 러시아에 많은 드론을 제공했고 이는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지난 25일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평양을 방문했다. 전승절은 북한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자신들이 전쟁에서 승리한 날이라고 여기며 매년 기념하는 날이다. 쇼이구 장관은 방북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문에서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 군수품 거래를 제안했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로부터 빼앗은 무기 중엔 실제 북한산 무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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