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전경련 '8월 재가입' 어렵나…김병준 "데드라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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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28일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과 협의를 많이 하고 있다"며 "데드라인(마감 기한)을 정해 놓지는 않았다"고 했다.
4대 그룹이 전경련에 재가입한다 해도 '다음 달 22일' 전경련 총회 이후에 할 수 있다고 문을 열어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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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조현준, 차기회장 질문에 말 아껴…류진은 불참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28일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과 협의를 많이 하고 있다"며 "데드라인(마감 기한)을 정해 놓지는 않았다"고 했다. 4대 그룹이 전경련에 재가입한다 해도 '다음 달 22일' 전경련 총회 이후에 할 수 있다고 문을 열어둔 것이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일본 경제동우회 만찬 간담회' 현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4대 그룹에 재가입해달라는 요청을 보냈고 답이 올 것 같다"면서도 "다만 그 쪽(4대 그룹)도 내부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데드라인(마감 기한)을 정해 놓지는 않았다"고 했다.
김 대행은 "4대 그룹 재가입 여부에 대해 (언론 등 외부에서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라며 "우리는 4대 그룹을 비롯해 신생 대기업 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개혁안을 만드는 것을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4대 그룹만 가지고 (전경련을) 이끄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김 대행 임기 만료에 따라 다음 달 총회에서 회장을 새로 뽑을 방침이다. 회장 선임, 단체명 변경 등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4대 그룹 재가입을 유도하면 '재계 맏형' 위상을 회복하는 데 큰 보탬이 된다.
김 직무대행은 전경련 차기 후보자에 대해 "(22일 총회 이전인) 다음 달 초에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 후보자에 대한) 의견을 물어볼 예정"이라며 "우리 회장단이 대부분 상식과 경제에 대한 식견, 경험을 가진 분들이기 때문에 각자 (후보자 선정) 내부 기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여러 추천이 많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경련 부회장단 11인 중 4명(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도 참여했다. 차기 회장 후보로 전경련 부회장단 멤버 중 하나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유력하다고 알려졌지만 정 회장과 조 회장 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현장에서 정의선 회장은 사상 최대 실적에 관한 질문에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4대 그룹 재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현준 회장은 전경련 회장 출마설에 관해 "아니요, 아니요"라고 짧게 답했다.
간담회는 한일 양국 간 셔틀 외교 재개 이후 한일 경제인회의(5월16일),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6월9일), 한일 산업협력포럼(7월6일)에 이어 열린 한일 경제인 공식 교류·협력 행사다. 경제동우회는 1946년 설립된 일본의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다. 회원 수는 1527명이다. 한국 경제단체처럼 기업이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회장 개개인이 가입하는 체계로 운영한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격"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행은 간담회 환영사에서 "한일관계 정상화가 이제 막 본궤도에 진입한 만큼 양국 기업들이 '득시무태(기회를 놓치지 말자)'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적극 상호 협력 저변을 넓혀야 한다"며 "한일 기업이 핵심 자원 공동개발 등 첨단산업과 글로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면 양국 경제에 큰 시너지 효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국 롯데케미칼과 일본 이토추 상사가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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