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이미 마이애미의 리더...메시, 팀 동료들에게 '블랙핑크' 헤드폰 선물→"팀을 위해"

김정현 기자 2023. 7. 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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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는 이미 인터 마이애미의 리더이자 정신적인 지주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2018년 창단된 신생팀으로 메시 이전에 세계적인 축구 스타 지위를 누렸던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 중 한 명이다.

그런 메시를 놓고 친정팀 바르셀로나와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힐랄과 경쟁한 끝에 인터 마이애미가 품게 됐다.

17일 홈구장에서 바르셀로나 팀 동료였던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입단식을 진행한 메시는 리그컵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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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오넬 메시는 이미 인터 마이애미의 리더이자 정신적인 지주였다. 입단하자마자 그는 팀 동료들에게 선물을 주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마이애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홈구장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MLS(메이저리그사커) 리그컵 J조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리오넬 메시가 전반 8분과 22분 선제 결승골을 비롯해 멀티 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고 전반 44분과 후반 8분 로버트 테일러의 추가 멀티 골이 이어지며 대승에 성공했다. 

구단은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롱도르를 7회 수상한 월드컵 챔피언 메시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2018년 창단된 신생팀으로 메시 이전에 세계적인 축구 스타 지위를 누렸던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 중 한 명이다. 베컴은 구단 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FC바르셀로나 레전드 메시는 최근 2년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었으며 지난 6월 계약이 만료됐다. 그런 메시를 놓고 친정팀 바르셀로나와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힐랄과 경쟁한 끝에 인터 마이애미가 품게 됐다.

계약기간 3년을 제외한 메시의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베컴과 함께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는 호르헤 마스는 이달 초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에서 "메시의 연봉은 5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사이"라고 밝혔다.

17일 홈구장에서 바르셀로나 팀 동료였던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입단식을 진행한 메시는 리그컵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이어진 리그컵 일정에 미국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마이애미 합류 후 2연승을 이끌었다. 앞서 크루스 아술과의 1차전에선 1-0으로 앞서던 후반 교체 출전했다. 이후 동점골을 허용한 마이애미는 후반 추가시간 극장 프리킥 골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브레이크 전까지 한 달 넘게 6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마이애미는 메시의 데뷔전 결승골에 힘입어 무승의 고리를 끊었고 여기에 메시 데뷔 후 첫 홈 경기에서도 승리해 2연승을 챙겼다. 

메시는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단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인 디안드레 예들린은 애틀란타전 이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 등장했다. 그는 분홍색과 검은색으로 디자인된 헤드폰을 머리에 끼고 나왔다. 

현지 취재진이 '새로운 인터 마이애미 헤드폰이 어디에서 나온 것이냐?'라고 묻자 예들린은 "메시에게 물어보라. 메시가 우리를 위해 헤드폰을 사줬다"라고 전했다. 

예들린은 이어 "즐겁다. 재밌고 성장하고 있다. 메시, 부스케츠와 함께 뛰는 건 미친 일이다"라며 "그들이 얼마나 우리의 수준을 끌어올릴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도 그는 "솔직히 그들이 와서 그들의 캐릭터를 내려놓았다. 사람으로 대하려고 하고 그룹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같은 밥을 먹고 같은 훈련을 하고 다를 게 없이 행동한다. 이미 그들은 우리의 일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도 그들에게 많이 배우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정신적인 지주로 팀을 하나로 묶고 있다. 

메시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대표팀 선수단과 스태프들에게 24K 금으로 만들어진 아이폰 14, 35개를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AFP,Getty Images/연합뉴스, 인터 마이애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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