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HR –1’ 오타니, 전날 포함 3연타석 홈런…LAA는 패배

김우중 2023. 7. 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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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29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타니 쇼헤이가 이틀간 3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전날 더블헤더 1차전 111구 완봉승·2차전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그는 토론토로 넘어와 39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팀은 패배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빈 가우스만의 초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가우스만의 시속 150km 직구를 받아쳐 시즌 39호 홈런을 완성했다. 전날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첫 타석까지 포함해 3홈런이다. 

하지만 LA에인절스는 2회와 3회, 6회와 7회에 1점씩 내주며 1-4로 졌다. 오타니는 6회 안타를 추가했으나, 나머지 두 타석에선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이날 결과로 시즌 102경기 타율 0.301 116안타 39홈런 12도루 81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77를 마크했다. 

LA에인절스는 6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28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진기록을 썼다.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9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6-0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 111구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 71개를 던지며 맹활약했다. 동시에 이는 MLB 통산 첫 번째 완봉승이었다.

약 45분 휴식 뒤 열린 2차전에선 타자로 선발 출전, 2회와 4회에 연이어 홈런을 추가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같은 날 1피안타 이하 완봉승과 2홈런을 기록한 것은 1900년 이래 오타니가 역대 두 번째다. 1971년 릭 와이즈가 먼저 먼저 달성했다. 그러나 더블헤더기간 한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다른 한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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