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와르르’ 무너지자...‘우리 차례’ 급등한 종목은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bjh0413@mk.co.kr) 2023. 7. 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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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매경DB)
코스닥 시장 ‘황제주(주가 100만원 이상)’로 등극했던 에코프로가 7거래일 만에 주가가 100만원 밑으로 하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 사이 반도체와 바이오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2차전지 업종으로의 ‘광란의 쏠림’이 일정 부분 완화되는 가운데, 단기적인 증시 수급은 반도체와 일부 바이오주로 향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에코프로 주가는 100만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지난 7월 27일 에코프로는 20% 가까이 하락하며 98만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7월 18일 111만8000원에 마감하며 100만원 선을 돌파한 지 7거래일 만에 황제주 자리를 내줬다. 에코프로비엠 주가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두 회사 주가가 급등락을 오가는 동안 코스닥 시장 투자자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 LG화학, 엘앤에프 등도 낙폭이 컸다.

2차전지에서 빠져나온 수급은 단기적으로는 반도체와 바이오로 향하는 모습이다.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중심으로 인공지능(AI)용 수요 강세가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름세를 탔다. 에코프로가 급락한 날 삼성전자는 2.7%, SK하이닉스는 9.7% 상승했다. 레이저 응용 장비 제조 업체인 이오테크닉스,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업체 ISC, 반도체 장비 업체 HPSP 등 IT장비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바이오·제약주 역시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셀트리온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녹십자 등 제약주도 3~4% 안팎 강세를 보인다.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월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사실상 긴축 기조가 마무리 국면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보인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쏠림이 해소되고 순환매로 연결될지가 관건”이라며 “증시 순환매는 결국 하반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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