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이게 여름 아니면 뭐야”…소유, 보라 손잡고 ‘알로하’

이세빈 2023. 7. 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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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사진=빅플래닛메이드 제공

진짜 ‘서머퀸’이 돌아왔다.

가수 소유가 지난 26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를 발매했다.

‘서머 레시피’는 뜨거운 여름을 즐기는 소유만의 레시피를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소유의 주특기인 숨소리가 섞인 창법을 바탕으로 한 타이틀곡 ‘알로하’(ALOHA)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5곡이 수곡됐다.

‘알로하’는 제목 그대로 반갑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가사와 소유의 보컬이 어우러져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팝 댄스곡이다. 레트로풍의 다이내믹한 신스 사운드가 강한 중독성을 안긴다.

특히 ‘알로하’는 씨스타의 여름 감성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러빙 유’(Loving U), ‘아이 스웨어’(I Swear),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등을 제작한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씨스타로 호흡을 맞춘 보라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여기에 씨스타의 안무까지 오마주했다. 씨스타를 떠오르게 하는 여러 요소가 담긴 ‘알로하’는 씨스타의 서머송을 그리워한 사람들에게 더욱 반가울 곡이지 않을까 싶다.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보컬과 ‘알로하’가 반복되는 후렴구는 무더운 여름날 다시 찾아 듣고 싶게 하는 중독성을 자극한다. 여기에 ‘뜨거웠던 한여름 밤 속 짜릿함이 그리웠어 Woo’, ‘무더운 태양 그 아래 너와 나’, ‘따갑게 날 감싸지만 시원하게 푹 빠져들래’ 등의 가사는 여름을 정조준한다.

보라의 랩은 씨스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소유는 앨범 발매 쇼케이스 당시 “처음에 랩은 보라와 함께할 생각이 없었는데 노래를 듣고 나니 ‘보라가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보라도 흔쾌히 피처링해줬다”고 말한 바 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알로하’를 위한 소유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고 한 소유의 말처럼 건강미가 돋보이는 탄탄한 바디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제주도에 오래 살아봤지만, 제주도 같지 않았다. 정말 바쁘게 끝에서 끝으로 이동했다”고 했을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한 만큼 다채로운 풍경들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본인만의 시원한 여름 레시피로 ‘알로하’를 맛있게 꾸몄다고 자신한 소유. 진짜 ‘서머퀸’의 귀환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여름이 아니면 뭐냐”, “음색이 좋으니까 노래가 더 산다”, “씨스타의 재림이다” 등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경험치가 많은 만큼 대중의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소유의 ‘알로하’가 씨스타 노래만큼이나 대중의 여름을 시원하게 물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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