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위해 결단 내린 LG, 키움과 트레이드로 최원태 영입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발투수를 보강했다. 유망주 2명과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를 데려왔다.
LG와 키움은 내야수 이주형(22)과 투수 김동규(19),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투수 최원태(26)와 주고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15년 1차지명 출신 최원태는 2017~2019년에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팀의 프랜차이즈 선발투수다. 올해는 17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66승48패 평균자책점 4.27이다.
키움으로 간 이주형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에 입단했다. 내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로 빠른 주력과 정교한 타격이 장점이다. 지난 2월 전역한 뒤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4안타 2타점 2득점 타율 0.267을 기록했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에 입단한 김동규는 195cm, 100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신인 우완 투수다. 큰 키에도 유연성이 좋고, 하드웨어를 활용해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LG는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임찬규를 제외한 국내 선발투수들이 부진했다. 팀 평균자책점 1위(3.64)임에도 선발 평균자책점은 6위(4.05)에 머물렀다. 특히 임찬규를 제외한 국내 선발들이 합작한 선발승이 4승에 그쳤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좋은 선발 요원이 필요했다. 반면 키움은 올시즌 9위로 처진 상황에서 이정후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현재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판단을 내렸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우리 구단은 2022시즌이 끝난 후 정상 정복을 위해 나름대로 전력 강화를 준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조금 더 냉정을 찾고 구단의 현재 전력상 약한 부분 보강과 미래 전력 강화를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이번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면서도 올시즌 최종목표를 위한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최원태는 2024시즌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증샷 지옥' 오죽했으면…폰만 들어도 벌금 39만원 내는 이 곳 | 중앙일보
- "회비 내세요"…누구든 쓸 수 있는데, 체육관 독점한 그들 정체 | 중앙일보
- 집 물려준다고 연금 안 든다? ‘연금 부자’의 뼈 때리는 충고 | 중앙일보
- [단독]용진이형이 구했다…이마트 '먹태깡' 1인 2봉지 한정 판매 | 중앙일보
- "10대 남성 연습생 성폭행"…'아육대' 만든 일본 연예계 대부 두 얼굴 | 중앙일보
- 암 예방 위해 하루 '커피 2잔'?…이런 여성 덮치는 뜻밖의 병 | 중앙일보
- "자욱한 연기에 덜덜…아들 안고 뛰었다" 긴박했던 롯데 화재 현장 | 중앙일보
- 청혼 19년 만에…60세 양자경, 페라리 전 CEO와 재혼한다 | 중앙일보
- "대신 싸우겠다"던 백종원, 끝까지 도왔다…덮죽집 3년만에 웃은 까닭 | 중앙일보
- "6억 번다더니 월 6만원"…퇴사 후회하는 여행 유튜버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