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국내 태양광시스템 1560여점 밀반출한 50대 검찰 송치

한지혜 2023. 7. 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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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시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북한에 국내 태양광 발전시스템 1560여점을 밀반출한 혐의로 5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경찰청 안보수사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부산 소재 무역회사 직원으로, 2015년 8월∼2016년 7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B씨와 중국에서 만나거나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국내산 태양광 설비 1560여점을 북한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태양광 제품 밀반입을 제안하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북한 정찰총국 요원인 줄 몰랐다"며 "B씨 약속만 믿고 거래했다가 손해를 본 피해자"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지검에 송치된 사건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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