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브러진 플라스틱... 동해안은 쓰레기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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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을 맞은 동해안 곳곳이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윈드서핑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양양 인구해변 역시 쓰레기 무단 투기 상황은 마찬가지다.
28일 새벽에 찾은 강릉 옥계해변 역시 해안가 도로 주변에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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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중 기자]
▲ 강릉옥계해변(2023/7/28) |
ⓒ 진재중 |
▲ 소돌해변 쓰레기. 스티로폼에서부터 생활 쓰레기까지 그대로 버린현장(2023/7/27) |
ⓒ 진재중 |
피서철을 맞은 동해안 곳곳이 쓰레기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5시 강릉 경포 해변에서 주문진 해안가를 돌아봤다. 이른 시간이라 인적이 뜸하다. 해안가 곳곳에는 쓰레기만 쌓여있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여름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주문진 소돌해변. 쓰레기통 옆으로 생활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소돌해변 화장실 옆에는 버려진 양심이 그대로 노출된 곳이다. 볼일을 보러 왔다가 쓰레기까지 같이 가져다가 버린 것이다. 하나둘 버려진 양심이 그대로 쌓이면서 화장실인지 쓰레기 처리장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곳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A씨는 "소박한 어촌인데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 때문에 덤으로 우리가 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다.
윈드서핑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양양 인구해변 역시 쓰레기 무단 투기 상황은 마찬가지다. 소주, 맥주병, 패트병, 음식물 쓰레기 등이 분리되지 않은 채로 나뒹굴고 있다.
인구항의 한 어민은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덩달아 우리도 관광객들한테 욕을 먹는다. 쓰레기를 다시 가져가지는 못할망정 분리수거라도 제대로 하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하소연했다.
28일 새벽에 찾은 강릉 옥계해변 역시 해안가 도로 주변에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생활쓰레기를 분리배출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무용지물이다.
해안가 도로 옆 분리수거대에서도 양심이 버려진 행태는 그대로 드러난다. 종량제 규격봉투에 담아 버리자는 문구는 아무 의미가 없다. 음식 쓰레기가 담긴 일회용기, 스티로폼, 과자봉지, 먹다 버린 음식, 분리수거함에 버려져야 할 플라스틱 용기들이 가득 차 있었다.
▲ 강릉 옥계해변, 분리배출문구 현수막(2023/7/28) |
ⓒ 진재중 |
▲ 주문진 소돌해변, 공중화장실 옆 쓰레기(2023//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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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해변의 분리수거 되지 않은 쓰레기(술병, 패트병, 각종 음식물 찌꺼기 등) (2023/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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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계해변 쓰레기(2023/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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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계해변 불법쓰레기(2023/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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