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치유한다? 컬러 테라피가 가능한 이유

이지형 객원기자 2023. 7. 29.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색(色)은 힘이 세다.

시각을 통한 색깔 인지는 다른 감각을 압도할 만큼 강렬한 영향을 우리 뇌에 준다.

색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컬러 테라피가 가능한 건, 이렇게 색이 뇌에 끼치는 영향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레드 테라피빨간색은 우울감을 완화해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색(色)은 힘이 세다. 시각을 통한 색깔 인지는 다른 감각을 압도할 만큼 강렬한 영향을 우리 뇌에 준다. 예컨대 이런 실험이 있다. 한 연구자가 와인 양조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빨간색의 화이트와인’을 맛보게 했다. 빨간색의 화이트와인? 화이트와인에 무미‧무향의 빨간색 색소를 조금씩 타서 레드와인인 것처럼 내놓은 것이다.

이어 맛에 대한 품평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화이트와인을 마셨으면서도 한결같이 레드와인을 마신 것처럼 맛을 묘사했다. 색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컬러 테라피가 가능한 건, 이렇게 색이 뇌에 끼치는 영향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레드 테라피
빨간색은 우울감을 완화해준다. 혈액순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빨간색을 가까이하게 했더니, 아드레날린을 나오게 해 혈행이 개선됐다는 연구가 있다. 같은 이유로 혈압, 체온을 상승시킬 수도 있다. 고혈압 환자는 빨간색을 피하는 게 좋다.

◇블루 테라피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려 준다. 침실에 파란 벽지를 쓰면 불면증을 줄이고, 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닷가에서 느끼는 해방감은 긴장과 스트레스의 ‘일시 삭제’에서 온다. 내향적이며 감수성 예민한 사람이 파란색을 즐겨 찾는다.

◇그린 테라피
녹색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가졌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녹색 식물을 키우면서 몸의 변화를 느낀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옐로 테라피
노란색은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불어넣어 준다. 심리적으로 위축될 때 노란색을 의식적으로 가까이하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상황에 맞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빠르게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핑크 테라피
분홍색은 고독감을 완화해준다. 또 포근한 감정을 품게 해준다. 공격적인 성향의 어린이 방에 분홍색 벽지를 해주면 진정 효과를 나타낸다.

세상의 모든 색깔은 각각의 파장과 에너지를 갖는다. 그렇게 각기 다른 파장과 에너지로 몸과 마음에 각기 다른 영향을 끼친다. 색에 대한 사람들의 관습적 사고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료제가 아닌 이상 사람들의 건강을 드라마틱하게 호전시키진 않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선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