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22분 공포가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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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2시 22분-고스트 스토리'의 커튼콜 때 무대 위에 등장하는 자막이다.
지난 1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9월 2일까지)에서 개막한 이 작품을 재밌게 보려면 결말을 알고 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벽 2시 22분이 되면 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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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스포금지”
연극 ‘2시 22분-고스트 스토리’의 커튼콜 때 무대 위에 등장하는 자막이다. 지난 19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9월 2일까지)에서 개막한 이 작품을 재밌게 보려면 결말을 알고 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극 중 샘과 제니 부부는 새집으로 이사한다. 제니는 남편이 없는 동안 딸을 돌보면서 집에 페인트칠한다. 그런데, 새벽 2시 22분이 되면 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부부는 집에 놀러 온 오랜 친구 로렌과 벤에게 새벽 2시 22분까지 함께 있어 달라고 제안한다. 네 명은 새벽 2시 22분을 기다리며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두고 충돌한다.
영국 극작가 대니 로빈스가 쓴 이 작품은 코로나19 팬데믹의 한가운데였던 2021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흥행한 최신작이다. 신시 컴퍼니가 제작한 국내 프로덕션은 김태훈이 연출을 맡았으며,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등이 특수효과 제작에 참여했다. 연출가 김태훈은 지난 25일 프레스콜에서 “대본 자체가 스피디하고 짜임새 있어서 매력을 느꼈다”면서 “연극이지만 스릴러 형식이라서 예측하지 못한 호흡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의 한국 초연에는 제니 역의 아이비와 박지연, 샘 역의 최영준과 김지철, 로렌 역의 방진의와 임강희, 벤 역의 차용학과 양승리가 출연한다. 이들 배우는 어떤 상대를 만나든 유연하게 대사를 주고받으며 대화의 밀도를 조절하며 극을 완성해 낸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에 데뷔한 아이비는 “숨은그림찾기처럼 각자 캐릭터의 대사 속에서 복선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면서 “공연이 끝나면 관람객끼리 작품에 대해 장시간 토론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연극이 끝난 후 또 다른 연극이 펼쳐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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