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사람 살리는 음악의 배달부 소명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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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리더로 있는 딜리버는 2012년 사람을 살리는 음악을 하자는 마음으로 모인 대중음악 밴드다.
하나님의 뜻을 담은 음악을 만들어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내가 이 땅에 왜 태어났고 왜 살아가는가.' '마지막이 어디인지 모르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마음일까, 너무 불안하진 않을까.' 세상에서 갈구했던 것을 이루더라도 마음 한쪽의 허무함이 결국 마음 전체를 집어삼키는 크나큰 고뇌에서 때론 좌절하는 현실을 위로하고 치유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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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리더로 있는 딜리버는 2012년 사람을 살리는 음악을 하자는 마음으로 모인 대중음악 밴드다. 하나님의 뜻을 담은 음악을 만들어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네&내 이야기’라는 미니 앨범으로 데뷔했고 총 17곡을 발매했다.
세 번째 싱글 앨범인 ‘살아야 돼’를 발매하고 얼마 안 됐을 때 일이다. 모르는 이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는 사는 게 힘든 탓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연히 우리 노래를 듣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곡을 작업하며 마음을 다친 이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꼭 살아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담았다. 전화 한 통을 통해 다짐했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두진 않더라도 우리 음악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소명을 다하자고 말이다.
그러던 중 아주 유명한 연예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충격을 받았지만 그처럼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만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곡이 ‘곁’이다. 이 곡을 만들며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이 땅에 왜 태어났고 왜 살아가는가.’ ‘마지막이 어디인지 모르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마음일까, 너무 불안하진 않을까.’ 세상에서 갈구했던 것을 이루더라도 마음 한쪽의 허무함이 결국 마음 전체를 집어삼키는 크나큰 고뇌에서 때론 좌절하는 현실을 위로하고 치유하고 싶었다.
또 다른 앨범 중엔 ‘HBD’란 곡이 있다.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 생일을 축하한다는 뜻이다. 이 곡은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찾자는 뜻에서 만들었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감사하며 영광을 돌려야 하는 그 날에 우리는 단순히 세상적으로 즐기기 바빴던 게 아닐까. 우리의 즐거움이 아니라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그를 기쁘게 하는 것이 크리스마스의 본질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요즘엔 현장에 자주 나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이제 막 사역을 시작했거나, 오랜 기간 사역을 해왔지만 교회 운영에 충분한 재정 상태를 갖추지 못한 미자립 교회에 희망과 기쁨의 음악을 ‘배달’하고 싶었다. 우리 밴드 이름처럼 말이다. 딜리버의 창립 이념은 ‘사람을 살리는 음악을 하자’이다. 음악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달하고 직접 그들을 찾아가 함께 찬양하며 기쁨을 나누고 싶다.
<약력>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졸업 △KBS2 ‘리슨 업’ 프로듀서 참여 △김재중 위키미키 블리처스 등 앨범 참여 △현 밴드 딜리버 리더 겸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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