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몸값 1위 에인절스 간판 "오타니 트레이드 하지 않아 다행, 기쁘다"

이형석 2023. 7. 2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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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
LA 에인절스가 그동안 소문으로 무성했던 오타니 쇼헤이를 트레이드 하지 않고 올 시즌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에인절스의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은 이 소식을 굉장히 반겼다. 

트라웃은 28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올 시즌) 다른 팀으로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면서 "그래도 (관련 소식을 직적 접하니)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올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오타니는 시즌 전부터 "우승 전력을 갖춘 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에 진출한 뒤 최고 기량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MLB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
미국 현지 언론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고 유망주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몇몇 팀이 오타니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3시즌 트레이드 마감(한국시간 8월 2일) 시한이 다가오면서 오타니의 거취에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동행을 선택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에인절스가 여러 구단으로부터 오타니 트레이드 제안을 받았지만, 잔류시키기로 했다"며 "에인절스는 선발과 불펜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트레이드로 우완 선발 요원 루커스 지올리토와 우완 불펜 레날도 로페스를 영입했다. 올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인 지올리토는 빅리그 통산 59승 53패 평균자책점 4.26를 올린 검증된 선발 자원이다. 올 시즌 2승 5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올린 불펜 로페스도 불펜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유망주를 내주면서 즉시 전력을 택한 것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의욕을 드러낸 것이다. 
게티이미지
에인절스는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든다. 

트라웃은 "(오타니의 잔류와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은)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메시지"라고 반겼다.  

트라웃은 MLB를 대표하는 최고 슈퍼 스타다. 2019년 에인절스와 12년 총 4억 2650만 달러(5551억)에 계약했다. MLB 역대 최고액 계약 1위 기록이다. 미국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슈퍼 스타 트라웃은 오타니와 앞뒤 타순을 형성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두 선수가 함께 홈런을 날릴 때 올 시즌 에이절스의 승률은 굉장히 높다.  
 
6월 초 왼쪽 유구골 골절로 이탈한 트라웃은 8월 중순 복귀 예정이다. 그는 "훈련을 통해 점점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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