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이저 OUT"...맨유 슈퍼스타, 20년 만에 OT 복귀 암시→"내 자리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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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영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베컴은 최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마이애미를 창단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난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맨유 선수들이 은퇴 후 코치가 될 때에도 난 관심이 없었다. 난 내가 팀을 소유할 수 있다는 기회가 생겼을 때 '그래 이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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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영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베컴은 맨유를 매각할 예정인 글레이저 가문에게 압박을 가했다. 베컴은 맨유에 변화가 필요하며 빠른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글레이저 가문에 압력을 가한 베컴은 맨유로의 복귀 가능성도 암시했다"고 조명했다.
현재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는 베컴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 메시의 옛 동료들까지 끌어모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시가 오기 전까지 공식전 6경기 무승에 빠지며 동부 콘퍼런스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었던 마이애미는 메시 합류 후 2연승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메시는 데뷔전이었던 크루스 아술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환상 프리킥 골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에선 선발 출전해 78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2골 1도움을 기록, 4-0 완승의 주역이 됐다.
메시의 활약을 지켜 본 베컴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지금까지 경기들을 보는 건 끔찍했다. 전 선수로서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였다면 팀이 지고있을 때 뭔가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구단주라면 할 수가 없다"면서 동부 콘퍼런스리그 최하위에 위치한 마이애미의 지난 경기들을 보는 게 고통스러웠다고 밝히면서도 "오늘 밤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다. 이게 내가 원했던 것이다. 오늘 경기는 항상 나와 마이애미가 추구하던 목표가 무엇인지 잘 보여줬다"고 흡족해 했다.
마이애미를 향한 관심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메시를 보기 위해 수 만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에서는 메시의 마이애미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베컴은 최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마이애미를 창단하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지만 난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맨유 선수들이 은퇴 후 코치가 될 때에도 난 관심이 없었다. 난 내가 팀을 소유할 수 있다는 기회가 생겼을 때 '그래 이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년 동안 내게 많은 것을 준 축구라는 스포츠에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마이애미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고, 현재 내 초점은 순전히 마이애미와 관련된 사업에 맞춰져 있다"고 현재로서는 마이애미 경영에 몰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친정팀 맨유 복귀 가능성도 열어놨다. 베컴은 올 여름 구단 인수 문제로 시끄러운 맨유에 대해 "분명 글레이저 가문은 지금까지 많은 걸 성취했고, 재정적으로도 맨유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 그 필요성을 우리 모두가 봤고, 모두가 안다"고 말했다.
베컴은 "맨유에서 제안이 들어온 적은 아직 없었다. 하지만 만약 앞으로 맨유와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하게 된다면 내게는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세계가 펼쳐지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누가 알겠는가. 앞으로 몇 주, 몇 달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두가 보게 될 거다"라고 맨유 복귀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내가 맨유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결정이 내려졌으면 좋겠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난 한 명의 맨유 팬으로서 다른 팬들처럼 응원하겠다"고 자신을 위한 자리가 났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맨유와 잉글랜드 축구가 낳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베컴은 지난 2003년 알렉스 퍼거슨 당시 감독과의 불화로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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