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정선골재그룹에 쌍용레미콘 매각...4400억원 확보한다
이수민 2023. 7. 28. 22:59
쌍용C&E가 계열사인 쌍용레미콘을 정선골재그룹 계열인 장원레미콘에 매각한다.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적 안정성을 위한 조치다.
쌍용C&E는 임시이사회에서 계열사인 쌍용레미콘 주식 일부와 관련 부동산을 3856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쌍용레미콘 주식 79%와 쌍용레미콘이 임대해 사용 중인 쌍용C&E 소유 부동산이다.
쌍용C&E 측은 또 “쌍용레미콘의 나머지 주식 21%를 인수자에게 3년 내로 추가 매도할 수 있는 풋옵션이 매각 내용에 포함돼 있어 최종적으로 약 44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C&E 관계자는 “이번 계열사 매각으로 단기적으로 4000억원대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적 안정성을 크게 높이게 됐다”며 “확보한 자금은 시멘트 사업 경쟁력 강화와 종합환경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65년 설립된 레미콘 전문기업 쌍용레미콘은 전국 19개 레미콘공장을 가동하며 연간 1500만㎥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2009년 4월 쌍용C&E에서 분사했으며 지난해 기준 총자산은 3256억원으로 매출액 3798억원, 순이익 205억원을 거뒀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인증샷 지옥' 오죽했으면…폰만 들어도 벌금 39만원 내는 이 곳 | 중앙일보
- "회비 내세요"…누구든 쓸 수 있는데, 체육관 독점한 그들 정체 | 중앙일보
- 집 물려준다고 연금 안 든다? ‘연금 부자’의 뼈 때리는 충고 | 중앙일보
- [단독]용진이형이 구했다…이마트 '먹태깡' 1인 2봉지 한정 판매 | 중앙일보
- "10대 男연습생 성폭행"…'아육대' 만든 日연예계 대부 두 얼굴 | 중앙일보
- 암 예방 위해 하루 '커피 2잔'?…이런 여성 덮치는 뜻밖의 병 | 중앙일보
- "자욱한 연기에 덜덜…아들 안고 뛰었다" 긴박했던 롯데 화재 현장 | 중앙일보
- 청혼 19년 만에…60세 양자경, 페라리 前CEO와 재혼한다 | 중앙일보
- "대신 싸우겠다"던 백종원, 끝까지 도왔다…덮죽집 3년만에 웃은 까닭 | 중앙일보
- "6억 번다더니 월 6만원"…퇴사 후회하는 여행 유튜버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