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싸움서 완승' 선두 LG 2연승, 두산 3연패

이형석 2023. 7. 2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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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왼쪽)와 두산 알칸타라. IS 포토
LG 트윈스가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면서 두산 베어스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9-2로 이겼다. 

전날 KT 위즈전에서 5연패를 탈출한 선두 LG(51승2무33패)는 이날 승리로 한화 이글스에 3-4로 패한 2위 SSG 랜더스와 격차를 다시 2.5경기로 벌렸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6승 2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구단 역대 최다 11연승을 내달렸던 3위 두산은 최근 3연패로 다시 주춤하고 있다. 

이날 케이시 켈리(LG)와 라울 알칸타라(두산)의 선발 투수 맞대결이 펼쳐졌다. 최근 페이스만 고려하면 알칸타라가 우위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켈리가 완승을 챙겼다.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2실점 역투로 시즌 7승(6패)째를 수확했다. 6월 6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52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반면 알칸타라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으로 시즌 4패(10승)째를 떠안았다. 최근 5연승 행진도 멈췄다. 
<yonhap photo-4289=""> 사진=연합뉴스</yonhap>
외국인 타자 맞대결서도 마찬가지였다. 

LG 오스틴 딘은 1회 초 2사 2루에서 알칸타라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시즌 12호)을 때려냈다.

LG는 2-1로 쫓긴 3회 초 3점을 뽑아 달아났다. 득점의 포문을 연 건 오스틴 딘이었다. 2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지환의 볼넷 뒤 문보경의 3점 홈런이 터졌다. 

반면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는 허리 통증으로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교체됐다. 김재환과 정수빈이 선발 라인업서 제외된 두산은 로하스마저 빠져 공격력이 약화됐다.

LG는 4회 초 공격에서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6-1로 달아났다. 이어 8회에는 문성주의 내야 안타로 7-2를 만들었고, 9회 최승민과 신민재의 각각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스틴 딘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문보경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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