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시즌 7승+오스틴→문보경 홈런…LG, 두산 9-2 제압하고 2연승 [잠실:스코어]

유준상 기자 2023. 7. 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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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선두' LG 트윈스가 잠실더비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9-2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성적 51승2무33패(0.607)를 마크했다.

이날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3-4로 패배하면서 선두 LG와 2위 한화의 격차는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7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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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리그 선두' LG 트윈스가 잠실더비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케이시 켈리는 '에이스'의 자존심이 걸린 선발 맞대결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달성하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9-2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성적 51승2무33패(0.607)를 마크했다. 이날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3-4로 패배하면서 선두 LG와 2위 한화의 격차는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44승1무39패(0.530)가 됐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켈리.

두산은 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박계범(2루수)-김태근(중견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LG다. 1회초 2사 2루에서 오스틴이 알칸타라의 3구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오스틴의 시즌 12호 홈런.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무사 1·2루에서 박계범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했지만,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근이 볼카운트 1-2에서 켈리의 4구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3루주자 양석환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1-2가 됐다.

1점 차로 쫓긴 LG는 홈런 한 방으로 간격을 벌렸다. 3회초 오스틴의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 이후 2사 1·2루에서 문보경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LG는 4회초에도 점수를 보탰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신민재의 희생번트 때 2루로 진루했고, 1사 2루에서 홍창기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달려들었다. 스코어는 6-1.

5회 이후 두 팀의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첫 득점 이후 침묵으로 일관한 두산은 켈리의 투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7회말 선두타자 강승호의 3루타 이후 1사 3루에서 김태근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강승호가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LG는 경기 후반 '굳히기'에 돌입했다. 8회초 2사 2·3루에서 문성주의 강습타구가 1루수로 향했고, 1루수 강승호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1루심은 타자주자 문성주보다 공이 먼저 1루에 도착했다고 판단했지만, LG 벤치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판정이 아웃에서 세이프로 번복됐다. 자연스럽게 3루주자 박해민의 득점도 인정됐다.

9회초에는 교체 출전한 최승민이 1사 1·3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이적 후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LG가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7승을 수확했다. 켈리가 올 시즌 7이닝 이상을 던진 건 이번이 7번째다. 반면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5⅔이닝 9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4패를 떠안았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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