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 페라리 前CEO와 재혼…프러포즈 6992일 만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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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최초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말레이시아 여배우 양자경(楊紫瓊·61·미셸 여)이 19년 간 열애한 장 토드(77) 전 페라리 최고경영자(CEO)와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그가 공개한 청첩장에는 "우리는 2004년 6월 4일 상하이에서 만났다. 그 해 7월 26일 장 토드가 양자경에게 결혼하자 프러포즈했고 그녀는 동의했다"며 "6992일이 지난 2023년 7월 27일 제네바에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을 초대해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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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최초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말레이시아 여배우 양자경(楊紫瓊·61·미셸 여)이 19년 간 열애한 장 토드(77) 전 페라리 최고경영자(CEO)와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양자경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토드와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으로 참석한 브라질 출신 카레이서 펠리페 마사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행복한 결혼 되세요”라는 글과 함께 양자경과 토드의 러브스토리가 담긴 청첩장과 함께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청첩장에는 “우리는 2004년 6월 4일 상하이에서 만났다. 그 해 7월 26일 장 토드가 양자경에게 결혼하자 프러포즈했고 그녀는 동의했다”며 “6992일이 지난 2023년 7월 27일 제네바에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을 초대해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다”고 적혀 있다.
두 사람은 2004년 처음 만나 19년간 연인 사이로 지내왔다. 그동안 몇 차례 결혼 임박설이 보도됐으나 실제 결혼으론 이어지지 않았다. 양자경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많이 먹고, 많이 쉬고, 영화를 찍을 때는 대역을 쓰라고 한다. 엄마 같다”고 17세 연상 남자친구의 다정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의 부유한 화교 집안에서 태어난 양자경은 1983년 미스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예스마담', '폴리스스토리' 등 1980~1990년대 홍콩 영화에 출연해 한국에 이름을 알렸다.
양자경은 1988년 홍콩 재벌 딕슨 푼(潘迪生)과 결혼 후 영화계를 은퇴했으나 이혼 후 ‘폴리스 스토리 3’로 컴백해 ‘007 네버다이’(1998)에서 동양인 최초 본드걸로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2000년대부터 할리우드에 본격적으로 진출해서는 '미셸 여'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왔다, ‘와호장룡‘(2000), ’게이샤의 추억‘(2006) 등에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특히 지난 3월 제95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백인이 아닌 여배우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2001년 할리 베리 이후 21년 만이다.
양자경과 사랑의 결실을 맺은 장 토드는 F1 페라리팀 수장을 거쳐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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