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 낙마' 하루뒤 中 관영매체 "간부들 탈선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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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가 친강 외교부장 해임 직후 젊은 간부들이 탈선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논평은 친강 외교부장이 지난 25일 해임된지 하루 뒤에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학습시보의 논평이 나온 것은 친강 외교부장의 면직이 단순 건강상의 문제 때문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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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가 친강 외교부장 해임 직후 젊은 간부들이 탈선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인 학습시보는 지난 26일자 신문 1면에 '젊은 간부는 직위에 맞는 덕과 재능을 겸비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실었다.
논평은 "시진핑 총서기가 최근 중앙당교 교육 개막식에서 '젊은 간부가 동량지재(棟梁之才·집안이나 국가의 기둥)가 되려면 직위에 맞는 덕과 재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간부들이 공덕을 지키고 사사로움을 엄격히 다스리며 올바른 권력관과 사업관을 확립해야 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간부의 덕목은 정치적 시험 앞에서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면서 확고한 목적의식을 갖고 자신의 업무에 대해 극한의 책임을 지며 갖은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지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이 논평은 친강 외교부장이 지난 25일 해임된지 하루 뒤에 나왔다. 친강 외교부장은 지난 6월25일 베이징에서 베트남·스리랑카 외교장관, 러시아 외교차관과의 회담을 끝으로 종적을 감췄다. 이후 외교가에서 친강의 행방의 둘러싸고 간첩설과 불륜설 등 온갖 설들이 돌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5일 건강상의 이유로 친강 외교부장이 면직됐다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외문이 더욱 증폭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학습시보의 논평이 나온 것은 친강 외교부장의 면직이 단순 건강상의 문제 때문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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