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야구와 괴물 입증, '완봉승+2홈런' 오타니가 쌓은 진기한 기록

이형석 2023. 7. 28. 18: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하루에 자신의 가치를 완벽하게 입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진기한 기록을 여러 개 추가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빅리그 개인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9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6-0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오타니는 5회 선두 타자 케레 카펜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날 총 111개(스트라이크 71개)의 공을 던지며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45분 휴식 뒤 열린 2차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맷 매닝의 7구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23m)으로 연결했다. 시즌 37호 홈런이다. 

6-2로 앞선 4회 초 2사 후에도 매닝의 포심 패스트볼(시속 153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8m의 연타석 홈런이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날린 건 올 시즌 네 번째다. 

MLB닷컴에 따르면 같은 날 1피안타 이하 완봉승과 2홈런을 기록한 것은 1900년 이래 오타니가 역대 두 번째다. 1971년 릭 와이즈가 먼저 먼저 달성했다. 

그러나 더블헤더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고 다른 한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1900년 이래 더블헤더 한 경기를 완봉승으로 장식하고, 나머지 다른 한 경기에 타자로 선발 출전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1918년)와 오타니, 두 명뿐이다. 

오타니는 역대 완봉승 투수 가운데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때린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18년 루스의 11홈런이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