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넣으면 매일 만원"…계좌 개설도 간소화
일복리 이자수익 실현 가능
[한국경제TV 송민화 기자]
<앵커> 주식 투자를 하지 않아도 보유하고 있는 현금에 일복리 이자수익을 돌려주는 종합 투자계좌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자수익과 수수료를 중요시하는 투자 심리를 공략하면서 출시한지 1년도 안돼 예탁금 1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고금리 기조에다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면서 주식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자금을 유치하려는 증권가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Super365'라는 종합 투자계좌를 설계했습니다.
별도의 광고 없이 입소문 만으로 예탁 자산이 빠르게 늘더니 출시한지 8개월 만에 1,200억 원이 모였습니다.
국내외 주식과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 외에 주식을 투자하지 않아도 잔고 이자 수익을 극대화한 'RP 자동투자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고객 니즈를 만족시켰다는 평갑니다.
특히 보유 현금을 하루에 한 번씩 자동으로 투자와 매도해주는 'RP 자동투자' 서비스는 원화 3.15%, 달러 4.2%의 일복리 이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점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요소입니다.
만약 고객이 1억 원을 예치한다면 매일 1만2,000원(세전 평균)가량 이자로 제공되는 셈입니다.
[김무건 / 메리츠증권 디지털마케팅팀 : 저희가 지금 적용되는 이율이 거의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에 못지않은 수준이 돼요. 일반 비대면 고객들도 폭넓게 혜택을 받으실 수 있고 별도의 번거로움 없이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저희가 설계한 부분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 프로세스를 간소화한 점도 특징입니다.
계좌 개설방식이나 온라인 이체한도 설정과 같은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상세 페이지도 직관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업계는 고금리 시기에 맞는 혜택을 적용한 금융 상품이 앞으로도 더 많이 출시된다면 개인투자자는 물론 증권사도 혜택을 받는 '윈-윈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영상취재 - 양진성 / 영상편집 - 김정은 / CG - 심재민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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