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구단 입단 비리’ 의혹… 檢, 임종헌 전 감독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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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입단 등을 대가로 에이전트와 선수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임종헌(57) 전 프로축구 감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프로축구 파타야 유나이티드 FC 감독으로 있을 당시 국내 선수 2명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의 대가로 에이전트 최모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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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입단 등을 대가로 에이전트와 선수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임종헌(57) 전 프로축구 감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김현아)는 28일 프로축구 2부 리그인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의 임 전 감독을 배임수재,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프로축구 파타야 유나이티드 FC 감독으로 있을 당시 국내 선수 2명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의 대가로 에이전트 최모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프로 입단을 시켜준다고 속여 선수 1명에게 6000만원을 가로채고, 이를 타인 명의의 계좌로 받아 범죄사실을 숨긴 혐의(사기·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도 있다.
임 전 감독에게 금품을 제공한 최씨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조사된 신모 전 연세대 축구부 감독, 프로구단 코치 신모씨, 대학 감독 김모씨 등 3명도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신 전 감독은 2017~2018년 선수 3명을 입단시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신 코치와 김 감독은 2020년 1명을 입단시키고 각각 2000만원, 7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적용됐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선수들은 총 6~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경찰에서 송치받은 최씨의 사기 혐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임 전 감독 등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임 전 감독은 선수 부모들이 태국 구단이나 현지 에이전트 측에 사례비 조로 보낸 돈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피의자인 에이전트 최씨는 지난 26일 두 차례의 구속영장 청구 끝에 영장이 발부돼 현재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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