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네이버·카카오·삼성전자 ‘먹통 방지 의무’ 사업자로 지정

임성빈 2023. 7. 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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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네이버·카카오·삼성전자 등 기업에 재난 관리 의무를 부여한다.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는 등의 사태 재발을 막는다는 취지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판교캠퍼스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날 화재로 카카오톡 등 서비스에 오류가 발생했다.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부가통신서비스 분야와 집적정보통신시설(데이터센터) 분야 총 15개사를 재난 관리 의무 대상 주요 통신사업자로 지정했다. 부가통신서비스 분야에선 네이버·카카오·삼성전자·구글·메타플랫폼스·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아마존웹서비시즈(AWS) 총 7개사를 선정했다. 하루 평균 국내 이용자가 1000만명 이상이거나 국내 트래픽 비중이 2% 이상인 업체가 해당한다.

데이터센터 분야는 KT클라우드·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삼성SDS·LG CNS·SK C&C·네이버클라우드·MS 5673 코리아 등 8개사다. 이들 사업자는 운영·관리하는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바닥 면적이 2만2500㎡ 이상이거나 수전설비의 용량이 40㎿(메가와트) 이상이면서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곳이다.

박윤규 제2차관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디지털 재난관리체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서비스 재난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예방·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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