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승하더니 2연패…'잠실 더비' 앞둔 이승엽 감독 생각은?

유준상 기자 2023. 7.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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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 질주와 함께 상승세를 유지했던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27일 롯데전에서 53구를 던진 박정수는 28일 LG와의 홈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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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11연승 질주와 함께 상승세를 유지했던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9로 패배했다.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하고도 내리 두 경기를 내준 두산은 루징시리즈로 3연전을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30일 울산 롯데전 2연패 이후 27일 만의 연패다.

선발투수 최원준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크게 부진하면서 승부의 추가 롯데 쪽으로 기울어졌지만, 그나마 불펜의 소모를 최소화했다. 각각 1⅓이닝, 2⅔이닝을 맡아준 이영하와 박정수가 경기 후반을 책임졌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8일 L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투수를 그렇게 소진시키지 않은 것 같아서 사실 크게 걱정하진 않는데, 아무래도 연승이 길어지다 보니까 연승 후에 연패가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 시즌 두산은 LG와의 맞대결에서 2승 5패로 열세를 보였다. 이승엽 감독은 "아무래도 상위권 팀들과 경기를 할 때 안 풀리는 게 있는데, 항상 타선이 문제였던 것 같다. 투수들이 초반에 조금 실점을 기록하면 경기를 좀 뒤집기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26일과 27일에는 조금 부진했어도 지금은 타선에 힘이 붙었고 전력의 짜임새가 갖춰졌다고 생각한다"며 "승패에 대해 누구를 탓할 수는 없는 거니까 최선을 다하고, 준비했던 걸 선수들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순위도 3위에 있으니까 자신감을 갖고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시 켈리를 상대하는 두산은 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박계범(2루수)-김태근(중견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김재환이 연이틀 감기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전날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가 손가락을 삐었던 정수빈도 벤치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엔트리에서 말소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다.

이승엽 감독은 "연습을 했는데, 수비나 주루는 괜찮지만 치는 건 안 된다. 오늘 티배팅을 하다가 중간에 멈췄다"며 "본인 말로는 원래 이런 적이 한 번씩 있어서 괜찮다고 했다"고 정수빈의 몸 상태를 전했다.

27일 롯데전에서 53구를 던진 박정수는 28일 LG와의 홈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우완투수 김정우가 박정수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1군으로 콜업됐다.

이승엽 감독은 "긴 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에 박정수를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2~3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 투수들이 다 좋기 때문에 거의 필승조라고 봐야 한다. 누구라도 지는 경기에서 던지기 아까울 정도로 좋은 투수가 많은데, 박정수가 팀을 위해서 희생했지 않았나 싶다"며 "투수들이 남았고, 선발투수 알칸타라도 있으니까 중요한 경기인 만큼 뒤에 좋은 투수들을 붙여서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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