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언제 와요?”…숨진 주인 기다리던 봉화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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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나 주인을 잃은 개가 12일 만에 동물구조단체에 구조됐다.
이 개는 구조되기 전까지 주인을 찾는 것처럼 집 인근에만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에 구조된 개가 2마리 중 다리를 다친 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개를 동물구조단체에 신고한 주민은 "숨진 A씨가 생전에 개들을 많이 이뻐했다"며 "마음이 무거웠는데 A씨가 아끼던 강아지를 살려 다소 위안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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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산사태 이후 주인 찾는 것처럼 집 인근에만 머물러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나 주인을 잃은 개가 12일 만에 동물구조단체에 구조됐다. 이 개는 구조되기 전까지 주인을 찾는 것처럼 집 인근에만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8일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5시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A씨(60대·여)가 숨졌다. 이 사고로 A씨가 키우던 반려견 2마리 중, 1마리는 죽고 1마리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이번에 구조된 개가 2마리 중 다리를 다친 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산사태로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이 개는 집 옆에 있는 개울가에서 12일간 머물다가 한 주민에게 발견됐다. 주민은 개울 근처에서 ‘낑낑’ 리는 소리를 듣고 주변을 살피다가 산사태로 숨진 A씨의 개를 발견했다.
주민으로부터 구조요청을 받은 동물구조단체 ‘케어’는 27일 현장에 도착해 개를 서울로 데려갔다. 단체 관계자는 “뒷다리를 크게 다쳐 특수치료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개를 동물구조단체에 신고한 주민은 “숨진 A씨가 생전에 개들을 많이 이뻐했다”며 “마음이 무거웠는데 A씨가 아끼던 강아지를 살려 다소 위안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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