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선방…“연매출 1.4조 벽 뚫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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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주력 제품을 등에 업고 2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자체 성장폭은 크지 않지만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아쉽게 넘지 못했던 연 매출 1조4000억원의 벽을 뚫을 전망이다.
올해 한미약품의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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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수젯·아모잘탄 견조…북경한미 성장 뒷받침
R&D 집중 투자 “선순환 모델 구축한다”
한미약품이 주력 제품을 등에 업고 2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자체 성장폭은 크지 않지만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아쉽게 넘지 못했던 연 매출 1조4000억원의 벽을 뚫을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427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1%, 5.0% 성장한 모습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이보다 증가폭이 크다. 올해 한미약품의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931억원으로 28.6% 오르면서 외형과 내실 모두 잡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과 고혈압 치료제 제품군 ‘아모잘탄 패밀리’가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수젯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성장한 400억원이며 아모잘탄패밀리는 같은 기간 5,0% 성장한 338억원이다.
해외 법인 역시 호실적에 기여했다.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 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01억원과 영업이익 21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27.8% 성장한 수치다.
한미약품은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연매출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연매출 1조331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누적 매출은 더 높은 성장세로 지난해보다 더 큰 연매출 1조400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R&D 비용으로 912억1100만원을 사용했다. 매출액 대비 13.0%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반기 누적 R&D 비용이 768억3300만원인데 비해 18.71% 증가한 규모다.
회사 측은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캐시카우 신약을 통해 축적한 현금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견고하게 구축했다”고 말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R&D를 중심으로 미래 전략을 짜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미래 핵심성장 동력의 3개 축으로 ▲혁신신약 R&D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를 세웠다.
R&D부문에서는 '랩스커버리'를 포함한 지속형 바이오신약과 더불어 세포·유전자 치료제 및mRNA기반의 새로운 모달리티를 토대로 혁신 동력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제이브이엠과 북경한미약품 등을 통해 폭발적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빅데이터 분야에 강점이 있는 기업 인수 추진 등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탄탄한 캐시카우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1973년 창립후 50년을 맞은 한미그룹은 향후 100년을 이어갈 미래 비즈니스 혁신경영의 토대는 당연히 R&D 경영"이라며 "R&D 없는 제약회사는 죽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던 임성기 선대 회장의 신념은 한미그룹의 변함없는 철학이자 사명으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뿐 아니라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다양한 영역에서 한미의 ‘R&D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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