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결과적으로 특수아동 미래에 악영향 줬다"

이지희 2023. 7. 28. 16: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 성향을 가진 자신의 9세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학급 교사를 고소한 가운데 의료계에서 "주 씨가 결과적으로 아들과 다른 특수아동들의 미래에 악영향을 준 것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 전 회장은 주호민이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은 행위에 대해 "앞으로 주 씨의 아들을 담당할 모든 교사들은 항상 주 씨 아들이 녹음기를 소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 성향을 가진 자신의 9세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학급 교사를 고소한 가운데 의료계에서 "주 씨가 결과적으로 아들과 다른 특수아동들의 미래에 악영향을 준 것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호민 인스타그램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모 된 마음으로 주 씨의 행동이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악영향을 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노 전 회장은 주호민이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은 행위에 대해 "앞으로 주 씨의 아들을 담당할 모든 교사들은 항상 주 씨 아들이 녹음기를 소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면담을 건너뛴 고소로 인해 특수아동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이번에 피소를 당한 교사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나의 일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교사도 전문직이지만 특수아동 교사는 그중에서도 더 깊은 전문성을 가진 직업인"이라며 "전문성이 위축될 때 전문가는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없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의 특수교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와 학교 측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 해 12월 검찰 수사 착수 후 일주일 만에 재판이 시작됐다. 특수교사는 현재 교육청에서 직위해제 통보를 받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의 경위서에 따르면 주호민의 아들은 여학생의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했고, 이를 본 여학생은 큰 충격을 받아 학교를 오는 것을 두려워해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가 됐다.

이후 특수교사는 받아쓰기를 지도하던 중 '고약하다'라는 단어를 이해시키기 위해 주호민의 아들에게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것은 고약한 일이야. 그래서 네가 지금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지 못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주호민이 아들 가방에 넣은 녹음기에 담겼고 주호민은 이를 듣고 정서적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