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심판 매수 혐의' 바르셀로나, UCL 참가 가능… 하지만 의혹은 남았다

김희준 기자 2023. 7. 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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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매수 의혹을 받았던 바르셀로나가 다가오는 시즌 유럽대항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27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2023-2024 UEFA 클럽대항전에 참여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가 심판 매수 의혹에 휩싸인 것은 지난 3월이다.

UEFA는 "바르셀로나는 2023-2024 UEFA 클럽대항전에 잠정적으로 참가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는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에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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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심판 매수 의혹을 받았던 바르셀로나가 다가오는 시즌 유럽대항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27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2023-2024 UEFA 클럽대항전에 참여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다가오는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심판 매수 의혹에 휩싸인 것은 지난 3월이다. 스페인 검찰은 조셉 바르토메우 회장을 비롯한 바르셀로나의 전직 수뇌부들을 부패,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주요 골자는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 전 스페인 기술 심판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뇌물을 공여해 판정에 이득을 받았는지 여부였다.


스페인 검찰의 기소 내용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과 그가 소유한 회사 '다스닐95'에 대가성으로 꾸준히 돈을 지급해왔다.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에게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700만 유로(약 98억 원)를, 다스닐95에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40만 유로(약 20억 원)를 줬다.


바르셀로나는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대금 지불 자체는 사실이나 그것이 심판 매수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오로지 외부 기술 자문을 고용하는 대가로 금액을 낸 것이며, 이는 스페인 프로축구 모든 클럽의 관행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UEFA가 사건 조사에 개입했다. 라리가는 모든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를 3년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2018년에 종결된 사안을 처리할 수 없었다. 현지 매체에서는 6월에 조사 결과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유럽대항전 참가 가능 여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사건 조사가 길어지면서 결과 발표도 늦춰졌다.


일단은 UCL에 참가할 수 있다. UEFA는 "바르셀로나는 2023-2024 UEFA 클럽대항전에 잠정적으로 참가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는 바르셀로나의 심판 매수에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완전히 의혹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UEFA는 "이 사건을 담당하는 윤리 및 징계 감독관은 조사를 계속하고 마무리하여 바르셀로나의 유럽대항전 출전 배제가 필요할 경우 UEFA 항소 기구에 추가 자료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바르셀로나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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